환경부, 칠곡보 제외… 낙단ㆍ구미보 첫 개방
낙동강 8개 보 가운데 오는 15일 구미보 등 7개 보가 개방된다.
4대강 10개 보를 개방해 그 영향을 모니터링 해온 환경부는 4일 4대강 16개 보 중 13개 보로 개방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낙동강에서는 전체 8개 보중 칠곡보를 제외한 7개 보가 개방된다. 낙단보와 구미보가 처음으로 개방되며 기존에 개방했던 상주ㆍ달성ㆍ합천창녕ㆍ창녕함안 4개 보는 수위를 낮추고, 강정고령보는 현 개방상태를 유지한다.
칠곡보는 취수장에 대한 우려가 높아 개방에서 제외됐다. 현 개방상태를 유지하는 강정고령보는 민간취수장 이전 협의 및 양수장 개선 조치 등이 완료한 이후 추가 개방이 가능할 전망이다.
금강 3개 보와 영산강 2개 보는 이달 중순 이후 완전 개방되며, 한강 3개 보 중 이포보는 4일부터 개방에 들어갔다.
이번 개방에서 제외되는 한강 수계 강천보와 여주보는 관리수위에 대형 취수장이 있는 점을 고려해 개선 조치 이후 개방 계획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번 보 개방은 내년 양수장 가동 이전인 3월까지 시행된다. 이후의 개방은 취ㆍ양수장 대객 등을 반영하고 지자체 농민 등과 협의해 추후 수립될 예정이다.
보 확대 개방은 지난 6월 보 개방 모니터링 중간평가 결과 4대 강의 자연성 회복 가능성이 일부 확인됨에 따라 취해지는 조치다. 수계별 민관협의회, 주민설명회, 지역사회와 전문가 의견 수렴 등의 절차를 거쳤다.
환경부는 이번 보 개방은 지역의 물이용, 생태계 등에 지장을 주지 않는 방향으로 추진된다고 밝혔다. 목표 수위까지 점진적으로 수문을 개방하고 보 개방에 따른 모니터링을 확대 강화한다.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단은 보별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개별 보의 개방을 준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