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17:25 (토)
‘산체스 역전골’ 맨유, 뉴캐슬에 3-2 승
‘산체스 역전골’ 맨유, 뉴캐슬에 3-2 승
  • 송지나 기자
  • 승인 2018.10.07 1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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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한국시간) 뉴캐슬과의 경기에서 역전골을 만들어내 환호하는 맨유의 알렉시스 산체스. 연합뉴스

4경기 연속 무승 마감… 후반 3골로 만회

 위기의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뉴캐슬에 역전승하면서 분위기 역전의 기회를 마련했다.

 조제 무리뉴 감독이 지휘하는 맨유는 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18-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홈경기에서 뉴캐슬에 3-2라는 값진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시작 7분 만에 뉴캐슬의 선제골이 터지는 등 전반전은 최근 경기력 논란을 빚고 있는 맨유의 위기를 증폭시켰다. 7분 케네디의 선제골에 이어 2분 뒤인 전반 9분 무토 요시노리의 추가 골로 경기 시작 10분도 채 되지 않아 뉴캐슬에 2점을 허용했다.

 득점 이후 존조 셸비의 기습 왼발 슈팅 등 뉴캐슬은 초반 공세를 이어 대담한 경기력을 보였다. 하지만 데 해아의 선방으로 맨유는 더 이상의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전반 19분 조세 무리뉴 감독은 분위기 반등을 위한 이른 교체카드를 선택했다. 에릭 바이 대신 후안 마타를 투입한 것. 교체 후 맨유는 득점을 향해 더욱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고, 뉴캐슬 역시 쐐기 골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하지만 전반전은 더 이상의 득점 없이 0-2로 마무리됐다.

 후반이 시작과 동시에 맨유는 스콧 맥토미니에서 마루앙 펠라아니를 투입하며 또 한 번의 변화를 꾀했다. 맨유는 공격적 플레이로 만회 골을 노리는 날카로운 슈팅이 계속됐으나 번번이 골대를 빗나갔다.

 그러던 중 후반 25분 앤서니 마샬이 얻어낸 프리킥을 후안 마타가 왼발 킥으로 살려내면서 만회 골을 만들었고, 5분 뒤인 30분엔 마샬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패스받은 볼을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경기를 펼친 맨유는 후반 막판 45분 애슐리 영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산체스가 헤딩골로 마무리하며 3-2라는 짜릿한 역전승을 팬들에게 선물했다.

 이로써 EPL을 포함한 최근 4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하던 맨유는 그 사슬을 끊어내며 7일 현재 프리미어리그 내 8위를 차지했다.

 이번 시즌 3승 1무 3패로 10위라는 최악의 순위를 기록하면서 무리뉴 감독의 경질까지 언급되는 등 맨유는 최근 위기의 시간을 맞고 있다. 특히 이번 뉴캐슬전에서 패할 경우, 5연속 무승을 기록으로 28년 만에 홈에서 최악의 부진을 맞이할 뻔했으나 다행히 역전승을 거두며 이는 면하게 됐다.

 하지만 최근 맨유 경기에서 약점으로 꼽히고 있는 ‘수비’ 라인의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아 보완이 시급해 보인다.

 오는 20일부터 첼시를 시작으로 강팀들과의 맞대결을 앞둔 맨유는 다음 달까지 유벤투스, 멘체스터 시티와 원정경기가 잡혀있어 험난한 일정이 예상되는 가운데, 수비뿐만 아니라 논란의 중심인 감독과 선수의 갈등, 팀 사기 저하 등을 조속히 해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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