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17:21 (수)
말컹 빠진 경남, 제주에 0-1 패
말컹 빠진 경남, 제주에 0-1 패
  • 송지나 기자
  • 승인 2018.10.07 1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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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은 7일 제주와의 홈경기서 아쉽게 0-1 패한 가운데 사진은 제주전 모습. / 경남FC

추가시간 1점 내줘… 제주 상위스플릿 성큼

김종부 감독 “멘탈ㆍ심리적 요소 영향 미친 듯”

 경남FC(대표이사 조기호)가 제주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막판 추가시간에 1점을 허용하면서 0-1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경남은 7일 오후 2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K리그1 32라운드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만나 공방전을 벌였으나 아쉽게 0-1로 승리를 내줬다.

 홈팀인 경남은 4-4-2 전술을 택했다. 김효기와 쿠니모토를 투톱으로 내세우고, 네게바와 조영철, 최영준, 김준범을 중원에 배치했으며, 이광진, 최재수, 김현훈, 박지수를 포백라인에 배치해 수비라인을 구축했다. 경남의 골문은 이범수가 지켰다.

 원정팀인 제주는 4-5-1 포메이션으로 대응했다. 찌아구를 원톱으로 세우고, 마그노와 김호남, 김현욱, 이찬동, 이동희를 허리에, 권한진과 김성주, 알렉스, 김수범을 포백 수비로 정했다. 골키퍼 장갑은 이창근이 꼈다.

 전반전이 시작되자 경남은 공격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는데, 특히 말컹의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한 부재를 메우고자 경남의 움직임이 더욱 활발했다. 전반 13분 쿠니모토의 헤딩슈팅과 네게바의 측면 슈팅 등 날카로운 슈팅이 이어졌고, 골키퍼 이범수 역시 선방하면서 경남의 골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하지만 제주 역시 상위스플릿 진출이 걸려있는 터라 절실하긴 마찬가지였고, 만만치 않은 공세로 경남을 위협했다.

 경남은 코너킥을 자주 만들어 득점 찬스를 엿봤으나, 제주의 수비로 전반전은 두 팀 모두 무득점 0-0으로 마쳤다.

 후반전이 시작되고 경남은 조영철 대신 배기종을, 김준범 대신 김근환을 투입해 공격에 더욱 힘을 실었다.

 후반전에선 네게바의 거침없는 슈팅으로 제주의 문전까지 갔으나, 아쉽게도 골로 이어지진 못했고, 배기종 역시 제주 수비들 사이에서 원거리 슈팅을 선보이며 제주를 위협했으나 골대 위로 뜨며 아쉬움을 삼켜야만 했다.

 마지막 교체카드로 파울링요를 쓰면서 경남은 공격에 박차를 가했다. 계속된 프리킥과 코너킥으로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선제골은 제주에게 터지고 말았다. 후반 추가시간 이동수가 김수범의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 뒤로 흐른 공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을 만든 것이다. 이범수가 몸을 날려 슈팅을 막으려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그렇게 경기는 예상치 못한 제주의 막판 득점에 0-1로 끝이 났다.

 이번 경기로 경남은 승점 55점(15승 10무 7패)에 머무르면서 2위는 수성했으나 3위 울산과의 격차가 벌어지지 않았으며,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 역시 불투명해지면서 오는 20일 상주상무와의 홈경기의 승리가 누구보다 절실하다.

 제주는 이번 경기를 통해 승점 3점 획득으로 승점 41점 10승 11무 11패를 기록하며 6위로 올라 상위스플릿에 한걸음 가까워지면서 오는 20일 서울과의 경기에 앞서 상위권을 향한 예열을 마쳤다.

 경기 직후 김종부 감독은 “선수들이 이번 경기에서 열심히 뛰어줬다. 하지만 결과가 아쉬운 건 어쩔 수 없다. 멘탈적인 문제가 영향을 미친 듯하다”며 “타 팀에 비해 절실함이 부족했던 것 같고, 말컹의 부재도 한몫한 듯하다. 아무래도 말컹의 신장이 득점에 많은 도움이 됐는데 이번 경기에선 미처 준비되지 않은 거 같다”고 전했다.

 한편, 경남의 다음 일정은 오는 20일 상주상무와의 홈경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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