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8 20:42 (목)
경남의원 국감준비 착착
경남의원 국감준비 착착
  • 서울 이대형 기자
  • 승인 2018.10.0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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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정부 소득주도성장 등 이슈 즐비

 ‘국회의 꽃’으로 불리는 국정감사가 10일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경남지역 국회의원과 보좌진들이 막바지 담금질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국감은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과 부동산정책 양극화, 최저임금 인상 등 정책 이슈가 즐비하다. 또 최근 언론을 장식하고 있는 판문점 선언 비준 동의와 심재철 의원 논란,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사법농단, 유은혜 부총리 임명 강행 등 여야간 입장차가 뚜렷한 이슈들이 산적해 있다.

 상황이 이렇자 야당인 자유한국당 경남 의원과 보좌진들은 정부와 대립각을 세울 수 있는 이슈 마련에 전력하며 그 어느 때보다 수위 조절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위원회 소속의 이주영(마산합포구) 의원, 법사위의 여상규(사천ㆍ남해ㆍ하동) 의원과 기재위 소속의 윤영석(양산갑) 의원,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의 박대출(진주갑) 의원, 외통위의 김재경(진주을) 의원, 교육위의 김한표(거제) 의원, 농해수위의 김성찬(진해) 의원 등 중진급 의원들의 입에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다.

 또 농해수위의 강석진(산청ㆍ함양ㆍ거창ㆍ합천) 의원과 기획재정위의 엄용수(밀양ㆍ의령ㆍ함안ㆍ창녕) 의원, 산업위의 윤한홍(마산회원구) 의원, 국토위의 박완수(창원의창구) 의원 등 초선의원의 활약상도 주목된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여야 공히 인지하고 있는 핵심 이슈를 손댈 수 있는 의원도 사실상 소수에 그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특히 여당이 ‘친정’인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질타할 수 있겠느냐 것이다. 그래서 ‘제 식구 감싸기’라는 여당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이를 의식한 듯 국방위의 민홍철(김해갑) 의원과 국토위의 김정호(김해을) 의원, 기재위의 서형수(양산을) 의원 등은 국민 눈높이의 국감을 준비 중에 있다. 아무리 여당 소속 의원이라도 정부에 대해 칭찬일색으로 국감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번 국감에선 ‘양산발’ 한판 대결이 최대 격전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양산갑ㆍ을의 윤영석 의원과 서형수 의원이 소속된 상임위가 기재위다. 비공개 예산정보 유출 논란으로 정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 논란이 관심거리다.

 이와 함께 국정감사 기간 동안에도 이어질 남북간 평화 메시지와 각종 기대감은 국정 감사에 대한 도민들의 집중도와 관심을 끌어내리는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국방위에선 이주영 의원과 민홍철 의원이 각각 포진하고 있다.

 도내 한 의원실 보좌관은 “20대 국회 후반기 첫 국감인 만큼 각종 자료를 분석하고 개선점을 파악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외부 요인에 따른 맥빠진 국감을 우려하는 등 풍요 속 빈곤을 걱정하는 눈치도 있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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