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6 19:58 (화)
사관생도 독도함 포기 국방부 정신 차려라
사관생도 독도함 포기 국방부 정신 차려라
  • 경남매일
  • 승인 2018.10.0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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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은 오는 10일 제주에서 열리는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 해상자위대 함정 파견을 취소했다. 일본의 불참의사 표명은 ‘욱일기 게양’에 대한 대한국민과 국제 여론에 대한 거부다. 여전히 일본은 전범기인 ‘욱일기’를 자랑으로 삼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일본의 반응에 우리는 ‘기권승’ 쯤으로 여기며 일단락하는 분위기다. 일본의 버르장머리를 고쳐 놓지도 못한 마당이어서 부아가 치밀고 복장이 끓어지는 심정이다. 그런데도 당국의 대응은 ‘그 정도쯤이면’으로 안도하고 있는 모습이다. 물론 해군의 이번 대응은 적절했다. 참가국 함선에 게양하는 깃발을 자국기와 태극기로 제한한 해군의 발상은 묘수였다. 독도함을 좌승함으로 활용한다는 생각도 기발한 착상(着想)이다. 일본의 불참통보를 이끌어낸 해군의 대응은 절묘했다. ‘기권승’을 거머쥔 해군을 치하한다.하지만 각 군 사관생도 해외함정실습선으로 투입키로 했던 독도함을 대조영함과 천왕봉함, 일출봉함 등 3척의 함정으로 교체한다는 소식은 실망이다. 부끄럽다는 말이다.

 애초 국방부는 600명이 넘는 사관생도 수용을 고려해 독도함 투입을 결정했다. 그러나 ‘독도’라는 함선 이름 때문에 입항을 거부하는 일본의 치졸함에 밀려 다른 함정으로 교체키로 했다는 것이다. 국방부의 이 같은 결정은 우리 군이 ‘독도를 포기하는 모습‘으로 비쳐진다. 대한민국 미래의 간성(干城)인 사관생도에게 ’독도를 포기한 후퇴‘를 가르치는 꼴이란 말이다. 전술상 후퇴가 용인 못 되는 바는 아니나 전략적 요충지는 죽음으로 지켜야 하는 것이다. 국군의 독도포기는 반역이다. 이참에 일본의 오만. 그 버르장머리를 단단히 고쳐 놓을 것을 촉구한다. 정치권에 이른다. 이른바 ’욱일기 금지법‘. 이번 회기 내 반드시 통과시켜라. 훗날 우리나라가 주관하는 국제관함식을 비롯한 어떤 행사에도 한반도 영토 안에서만큼은 욱일기 등 전범문장을 국내법으로 제재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라. 국방부에 이른다. 애초 계획대로 독도함을 타고 해외함정실습을 실행하라. ‘독도’라는 배 이름을 두고 입항을 거부하는 일본에 대해서는 왜인 땅 취항(就港)취소로 당당하게 대응하라. 독도함 포기는 독도 후퇴로 귀결됨을 명심하라. 국방부! 정신 차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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