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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최소비용으로 최대효과 냈다
평창동계올림픽, 최소비용으로 최대효과 냈다
  • 송지나 기자
  • 승인 2018.10.0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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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한국시간) 열린 IOC 총회에서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이 마무리 보고를 하고 있다. /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619억원 흑자… 경제올림픽 실현

 지난 2월 성황리에 막을 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이 약 619억 원의 흑자를 달성하며 최소비용으로 경제올림픽을 실현했다.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은 9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제133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IOC 위원들에게 평창올림픽의 성과와 재정, 올림픽 후 관리와 관련한 최종 마무리 보고를 했다.

 이 위원장은 “IOC와 정부의 지원, 적극적인 기부, 후원사 유치, 지출 효율화로 균형재정을 넘어 현재까지 최소 5천500만 달러(약 619억 원)의 흑자를 달성해 최소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낸 경제올림픽을 실현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평창조직위는 재정 부분에서 애초 2억 6천600만 달러(약 3천억 원)의 적자 올림픽이 될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했다”고 덧붙였다.

 평창조직위은 “잉여금으로 스포츠 진흥과 발전을 위해 평창동계올림픽 기념 재단을 설립하겠다”며 정부와 강원도, 조직위가 재단의 사업 내용을 협의 중이라고 발표했다.

 또 평창올림픽 경기가 열린 12개 경기장을 경기 용도로 사용할 예정이며, 활용 계획을 확정하지 못한 경기장의 경우 중앙정부와 강원도가 관리ㆍ운영비 부담비율 등을 조율 중이라고 IOC에 설명했다.

 아울러 오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훈련장으로 경기장을 활용할 수 있도록 국제스포츠연맹과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평창조직위가 모든 면에서 대단히 성공적인 올림픽을 개최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IOC는 이런 위대한 업적을 인정하고, 한국 스포츠 발전을 위해 IOC 몫의 잉여금을 평창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IOC와 대한체육회, 강원도가 서명한 ‘개최도시협약서(45조)’에 따라 IOC와 대한체육회에 각각 잉여금의 20%가 돌아간다. 나머지 60%는 조직위가 대한체육회와 협의해 체육진흥 목적으로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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