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명문 고장 의령군에 초등학교에 이어 중학교 탁구부가 창단됐다.
의령중학교는 10일 오후 학교체육관에서 탁구부 창단식을 갖고 경남유일의 남자 중학교 팀으로 본격 출범했다. 선수단은 올해 초 남산초등학교를 졸업한 선수들과 창원 반림중 선수들을 받아들여 총 10명의 선수들로 구성됐다.
의령중학교 탁구부가 창단함으로써, 초중학교 선수 연계육성과 지역인재 역외유출 방지라는 숙원이 이뤄졌으나 앞으로의 고등부 창단이라는 과제도 동시에 안게 됐다.
이날 창단식에는 이선두 군수를 비롯 군의회의장, 교육장, 동창회장, 군 체육회 임원진, 경남과 의령군 탁구협회 임원진, 학부모 등이 대거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또 각계에서 후원금이 답지해 선수단의 사기를 높였다. 의령군체육회가 훈련비 2천만 원을 지원했고 체육회 임원들이 따로 500만 원을 전달했다. 도 교육청에서는 창단지원금 500만 원을, 의령중총동창회는 1천만 원을 후원했고, 경남탁구협회와 최성대 조청한과대표, 남수분 의령군탁구협회장, 정현술 스왈록아시아(주) 대표가 각 100만 원을 기탁했다.
그리고 한국탁구중고연맹에서 100만 원 상당의 탁구용품을, 한국수자원공사 김민혁 선수와 삼성생명 박강현 선수가 탁구대 2조, 창원남산고등학교 선수동문회에서 탁구대 2조를 후원했다.
이선두 군수는 축사에서 “의령은 한때 탁구로 전국에 이름을 떨쳤던 고장”이라며 “의령중 탁구부 창단식을 계기로 다시 한 번 의령이 탁구의 메카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군수는 또 “엘리트 선수들과 생활체육동호인들이 훈련에 전념하고 즐길 수 있는 탁구전용 경기장 건립문제를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하고 고등학교 팀 창단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