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업 중이던 선박에서 복어를 먹은 외국인 선원이 중독 증상을 보여 병원에 긴급 이송됐다.
11일 새벽 1시 6분께 통영시 욕지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9.77t급 어선 A호에 탄 베트남 선원 B씨(30)가 복어를 먹고 복통과 어지럼증을 호소해 선장 C씨(33)가 해경에 구조를 요청했다.
B씨는 전날 오후 10시 30분께 복어를 혼자 먹은 후 복통과 어지럼증, 마비 등 이상 징후를 느꼈다고 밝혔다.
통영해경은 구조요청을 받고 경비함정을 급파한 B씨를 경비함정에 옮겨 태워 통영지역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해경은 B씨가 선장 등 동행한 선원 4명 몰래 그날 잡은 복어를 혼자 먹은 것으로 확인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해경 관계자는 “복어는 독성이 있어 조리자격을 갖춘 사람이 만든 음식만 먹어야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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