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03:19 (금)
PTSD 무방비 창원 소방관들
PTSD 무방비 창원 소방관들
  • 김용구 기자
  • 승인 2018.10.14 1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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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신안정실 설치율 8.3%… 전국 평균 34.5%

 창원지역 소방관 심신안정실 설치율이 8.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관 심신안정실은 소방공무원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등 정신질환을 예방ㆍ관리하기 위한 시설이다.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병관(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소방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남지역 소방 안전센터 66곳 중 18곳(27.3%)에만 심신안정실이 설치돼 있었다.

 특히 창원은 설치 대상 안전센터 24곳 중 2곳(8.3%)에만 심신안정실이 마련돼 있었다.

 이는 116곳 중 114곳(98.3%)이 설치돼 있는 서울과 비교하면 큰 차이를 보인다. 세종시도 설치 대상 안전센터의 75%에 심신안정실이 설치돼 있었다.

 이밖에 전북 45.1%, 광주ㆍ대구 37.5%, 충남 33.3%, 충북 32.5%, 울산 29.2%, 부산 27.6%, 전남 25%, 인천 24.5%, 대전 23.1% 등을 기록했다.

 전국적으로 보면 1천29곳 중 355곳(34.5%)이 심신안정실을 운영 중이다.

 김 의원은 “소방공무원은 PTSD 유병률이 일반인보다 7배 이상 높을 정도로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많다”며 “현재 심신안정실이 시도별 자체 예산으로 설치되다 보니 지역별 설치율 편차가 크기 때문에 소방청이 예산을 일부분 지원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소방 심신안정실에는 소방대원이 정신건강을 치유하도록 돕는 휴게시설이나 산소방, 상담실 등이 설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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