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동 5층서 발생
주민 14명 병원치료
지난 12일 낮 12시 50분께 양산시 삼호동 한 아파트 5층에서 불이 나 20여 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화상을 입고 연기를 흡입한 아파트 주민 14명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같은 동 주민 10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불이 나자 아파트 내부에 있던 주민 3명은 창문 난간을 잡고 아래층으로 내려와 몸을 피한 뒤 구조됐다.
위층으로 연기가 올라온 것을 본 20대 외국인 노동자(캄보디아)는 베란다를 타고 9층에서 지상으로 내려오는 아찔한 상황을 연출했다.
이 외국인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다.
이 불은 집안 가구와 집기 등을 태우고 소방서 추산 1천500만 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5층에서 냉장고 수리 중 용접 부주의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조사결과 해당 아파트는 건축 당시 스프링클러 설치 대상이 아니어서 불길이 금세 번져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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