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00:57 (금)
부마민주항쟁 진상 규명, 故 유치준 사망 원인 재조사한다
부마민주항쟁 진상 규명, 故 유치준 사망 원인 재조사한다
  • 김중걸ㆍ이병영 기자
  • 승인 2018.10.14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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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위 부실 조사 논란… 16일 현장조사

 부마항쟁 당시 유일한 희생자인 고 유치준 씨(당시 51세)의 사망 원인에 대한 재조사가 진행된다.

 유씨는 국가로부터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

 국무총리 소속 부마민주항쟁진상규명 및 관련자 명예회복심의위원회와 관련 단체들은 항쟁 39주기인 16일 오후 유씨의 사망장소인 창원시 마산합포구 산호동 용마동창회관(당시 마산시 산호 2동 316-4 새한자동차 앞 도로변) 인근에서 현장조사를 한다고 14일 밝혔다.

 유씨의 죽음은 당시 사망 장소 인근에 있던 목격자, 목격자의 진술을 기록한 취재기록, 경찰 보고서, 시청 등의 객관적인 자료와 타살 정황 등이 있었다. 그러나 지난 3월 위원회가 발간한 보고서(안)에는 타살 혐의가 없다고 작성돼 부실 조사와 보고서 논란이 됐다.

 당시 위원회는 유씨의 사망에 대해 ‘객관적인 자료가 없어 부마항쟁 사망자로 판단할 수 없다’고 결론지었다.

 진상규명위원회는 지난 4월 당시 작성됐던 보고서(안)를 조건부로 채택하고 부실조사 논란이 된 유씨 사망 원인 등을 새롭게 조사키로 했다.

 위원회에 파견된 검찰과 경찰 조사관 등은 16일 오후 5시부터 유씨 사망장소에서 현장조사를 진행한다.

 조사관 등은 현장조사 후 오는 17일 오전에는 유씨의 아들 등을 만날 예정이다.

 부마민주항쟁은 지난 1979년 10월 부산과 마산에서 박정희 유신체제에 맞서 민주화 물꼬를 튼 대표적인 민주화 운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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