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6 19:48 (화)
‘홍준표계’ 물갈이 ‘타깃?’
‘홍준표계’ 물갈이 ‘타깃?’
  • 서울 이대형 기자
  • 승인 2018.10.14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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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조강특위

 자유한국당의 인적쇄신을 주도할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공식 출범하면서 쇄신의 핵심쟁점인 물갈이 타깃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홍준표ㆍ김무성 전 대표 등 ‘거물급’ 인사들에 대한 거취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경남을 비롯한 이른바 ‘홍준표계’ 인사들이 조강특위 활동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들은 전국 253개 당협위원장 교체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전권을 쥔 전원책 변호사는 두 전직 대표 배제와 현역 의원 당협위원장 교체 등 인적 청산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실제 전 변호사는 두 전직 대표와 현역 의원 당협 교체에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후문이다. 그러면서 두 전 대표 등 ‘거물급’ 인사들의 인적청산에 대해 말을 아끼면서도 우회적으로 백의종군할 것을 압박했다.

 조강특위가 자신들의 본래 활동 목적인 ‘당협 심사 및 교체’ 작업에 집중할 경우 김ㆍ홍 전 대표를 조준한다 하더라도 큰 의미가 없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경남의 한 인사는 “조강특위의 초반 활동이 (인적쇄신에 대한) 동력을 상실한 만큼 파괴력은 미비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하지만 칼자루가 어디로 향할지는 아무도 몰라 답답한 실정”이라고 우려감을 표시했다. 실제 경남 일부 당협에선 ‘기대 반 우려 반’ 보수통합을 강조하며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당 조강특위는 김용태 사무총장이 위원장으로, 김석기 전략기획부총장과 김성원 조직부총장이 당연직 특위위원에 나섰다. 전 변호사가 외부위원으로 직접 지정한 이들은 이진곤 전 국민일보 논설고문, 강성주 전 포항 MBC 사장, 전주혜 전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등 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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