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09:59 (금)
벤투호 4번째 A매치
벤투호 4번째 A매치
  • 송지나 기자
  • 승인 2018.10.15 1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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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오후 파나마와 A매치가 치러지는 가운데 사진은 지난 14일 오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파나마와의 평가전을 앞둔 손흥민을 비롯한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훈련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늘 파나마와 정면승부 펼쳐

기존 4-2-3-1에 조직력 강화

손흥민, 올해 A매치 마지막 출전

 벤투호 4번째 A매치(국가대표 간 친선경기)인 파나마와의 경기가 오늘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치러진다.

 파울루 벤투 감독 부임 이후 네 번째 평가전으로, 앞선 평가전과 어떻게 차이를 둘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현재까지 치러진 평가전 전적을 살펴보면, 지난달 7일 첫 A매치인 코스타리카전에서 2-0으로 이겼고, 11일 칠레전에선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리고 지난 12일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의 우루과이에 2-1로 승리하면서 이번 파나마전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높아졌다.

 지금까지 경기 내용과 결과는 모두 좋았고, 3경기 전부 매진을 기록하는 등 국민적인 관심을 받으면서 한국 축구가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는 평가까지 받았다.

 파나마전은 이런 분위기를 이어갈 좋은 기회다. 그렇기에 이번 경기에선 의미 있는 내용과 결과를 얻어야 한다.

 이런 상황을 미뤄 벤투 감독은 실험보단 ‘안정’을 택할 가능성이 크다. 앞선 3경기에서 펼친 4-2-3-1 포메이션과 전술, 선발 라인업, 교체 패턴을 다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3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바뀐 건 무릎 부상을 입은 지동원(27ㆍ아우크스부르크)과 이재성(26ㆍ홀슈타인 킬) 대신 황의조(26ㆍ감바 오사카)와 황희찬(22ㆍ함부르크)을 투입한 것과 골키퍼 김승규(28ㆍ빗셀 고베)와 김진현(31ㆍ세레소 오사카)을 교대로 출전시킨 것뿐이다.

 선발 출전 라인업도 큰 차이가 없다.

 3차례 평가전 모두 포백엔 홍철(28ㆍ수원), 김영권(28ㆍ광저우), 장현수(27ㆍFC도쿄), 이용(31ㆍ전북)이 나섰고, 수비형 미드필더는 기성용(29ㆍ뉴캐슬)과 정우영(28ㆍ알사드)이 맡았다.

 또한 2선 공격엔 손흥민(26ㆍ토트넘), 남태희(27ㆍ알두하일), 이재성 혹은 황희찬을 활용했다. 원톱엔 지동원 혹은 황의조가 선발 출전했다.

 이번에도 4-2-3-1 뼈대를 유지하면서 한두 자리에서 변화를 주거나, 교체 카드로 작은 실험을 펼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우루과이전에서 실수를 범한 김영권 대신 김민재(21ㆍ전북)를 넣거나 황희찬 대신 이승우(20ㆍ헬라스 베로나)를 2선에 활용할 가능성도 있다.

 여기다 2년여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석현준(27ㆍ스타드 드 랭스)은 조커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 대표팀이 파나마와 A매치 경기를 치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파나마는 FIFA 랭킹 70위로, 55위 한국보단 객관적인 전력상 한 수 아래라는 평가를 받지만, ‘선(先)수비 후(後)역습’에 능통하며, 이번 러시아월드컵에서 본선 무대를 밟는 등 최근 눈에 띄는 성과를 만들었다. 그렇기에 앞선 3경기에서 펼친 전술을 다듬는 데 집중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선(先)수비 후(後)역습’ 전술은 아시안컵 본선에 출전하는 대부분의 팀이 추구하는 형태이기에 이에 대한 확실한 대비가 평가전에서부터 필요할 듯하다.

 이와 더불어 다음 달부터는 호주에서 호주,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을 치른 뒤 내년 1월 아시안컵에 참가하는데, 호주원정 A매치부터는 손흥민이 출전하지 못하기에 이번 파나마전은 사실상 아시안컵 전 한국 대표팀의 베스트멤버로 치르는 마지막 A매치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번 경기를 통해 ‘에이스’ 손흥민의 부재에 대한 대비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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