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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안인리 요양원 고속도로 창녕~밀양 간 공사 피해 호소
밀양 안인리 요양원 고속도로 창녕~밀양 간 공사 피해 호소
  • 장세권 기자
  • 승인 2018.10.16 1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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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양시 상동면 안인리 A요양원이 한국도로공사 창녕~밀양간건설공사가 시행하고 K건설(6공구)이 시공하는 공사 현장에서 발생하는 소음, 진동, 비산먼지 등 환경피해를 호소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건설사 “안전관리 만전”

 밀양시 상동면 안인리 A요양원이 한국도로공사 창녕~밀양간건설공사가 시행하고 K건설(6공구)이 시공하는 공사 현장에서 발생하는 소음, 진동, 비산먼지 등 환경피해를 호소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지난 15일 A요양원 입소보호자 등 40여 명은 부북면 춘화리 K건설 사무소 앞에서 ‘소음 때문에 어르신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먼지 때문에 창문을 열어놓을수 없고 빨래를 말리지 못한다’, ‘시는 해결책을 마련하라’, ‘어른들의 안전이 먼저다 공사 중지하라’, ‘어미ㆍ아비 없는 고속도로 건설공사 물러가라’ 등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집단시위를 벌였다.

 K건설은 지난 2016년부터 부북면에서 산외면 남기리까지 길이 5.52㎞ 구간이며 A요양원(입소노인 19명, 주간보호 10명)은 공사 현장에서 약 70여m 정도 떨어져 곳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요양원 측은 K건설이 상동면 안인리 매일마을 터널공사를 위해 지난 5월부터 터널입구 절개지, 진입도로 공사를 하면서 소음, 진동, 중장비 운행, 비산먼지 등 환경피해를 입어 정상 운영이 어렵다고 밝혔다.

 또한 요양원 측은 입소 노인들은 노환에 따른 기저질병을 가지고 있는데 공사 현장의 소음, 진동, 먼지는 물론 특히 호흡기 질환은 경우에 따라 지명적일 수 있다, 입소 노인들은 환경피해로 인해 수면부족과 치매증상이 심해질 수 있어 2차 피해가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A요양원 원장은 “요양원은 지난 2015년에 개원했고, 고속도로는 지난 2017년 확정 고시됐다”며 “환경피해로 창문을 열지못하고 산책을 할 수 없는 등 정상 운영이 어려운 만큼, 요양원을 다른 곳으로 이전해 달라고 말했다.

 또 밀양에 거주하고 있는 요양원보호자 대표 B시는 86세인 친정어머님이 2년전 치매로 이 요양원에 모셨는데 건강이 많이 호전됐으나 이번 공사로인해 병세가 악화 됐다며 울분을 토로했다.

 창녕~밀양간건설사업단과 K건설 관계자는 “3회에 걸쳐 소음, 진동 등을 측정 했지만 기준치를 초과하지 않았다고 말하고, 요양 중인 노인들을 위해 높이가 7m인 가설방음벽을 설치해 방진을 차단하고 소음 모니터링을 상시 가동 중이며 특히 터널발파에 따른 방음문 설치 ,터널굴착 발파는 소음 진동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제어발파로 기준치 이내로 관리하고, 에어방음벽을 설치할 계획이다 면서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창녕-밀양간 고속국도 제 14호선 도로 공사(6공구)는 지난 2017년 6월 착공해 오는 2023년 준공을 목표로 현재 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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