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02:17 (토)
“집 균열ㆍ소음… 터널 발파로 못살겠다”
“집 균열ㆍ소음… 터널 발파로 못살겠다”
  • 이대형 기자
  • 승인 2018.10.1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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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파ㆍ소음ㆍ진동으로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고성군 동해면 장좌리 고성-통영 국도건설 공사현장.

고성-통영 국도건설공사 인근 주민 대책 호소

 고성군 동해면 장좌리 주민들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시행하고 있는 국도 77호선 고성-통영 건설공사 현장의 터널공사장에서 발생하는 발파, 소음 등으로 주택에 균열이 생기는 등 생활에 불편을 주고 있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국도 77호선과 연접한 통영시의 안정, 덕포일반산업단지, 고성군 조선산업 특구, 봉암산업단지 등 고성군 관내의 산업단지개발에 따른 장래 교통량 및 화물 물동량 증가에 대비해 총사업비 1천 700여억 원을 들여 지난해 6월부터 고성-통영 국도 건설공사를 하고 있다.

 민원이 발생하고 있는 곳은 동해면 장좌리 마을 옆 터널공사 현장이다. 동해면 일원에 총 1천459m 터널 4개소와 길이 10.8㎞(4차로 5.3㎞ㆍ2차로 5.50㎞)의 도로를 개설하는 사업의 한 구간으로 지난달부터 발파에 들어간 이곳은 터널공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발파음과 진동으로 주민들은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주민들은 “주택에 균열이 가고 소음과 비산먼지 등으로 생활에 큰 불편을 주고 있다”면서 “터널 공사장과 마을이 인접해 있어 약간의 소음에도 놀란다”고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이곳 마을은 공사장 100여m도 떨어져 있지 않은데다 작업현장에서 물 뿌림 등을 제대로 하지 않아 약간의 바람만 불어도 비산먼지가 발생해 생활에 큰 불편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현장소장은 “공사로 인해 마을 주민들이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다”면서 “발파작업은 법적 테두리 내에서 작업을 하고 있어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주택 등의 균열이 생긴다면 발파작업 후에도 전수조사해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이 공사는 오는 2024년 5월 완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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