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2:03 (금)
벤투호 11월 12일 다시 모인다
벤투호 11월 12일 다시 모인다
  • 송지나 기자
  • 승인 2018.10.17 1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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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번째 A매치인 파나마전에서 박주호(왼쪽)가 선제골을 넣자 손흥민(오른쪽)이 축하하고 있다. 연합뉴스

다음 A매치부터 손흥민 제외

 지난 16일 파나마전을 끝으로 10월 A매치(국가대표팀 간 친선경기)가 마무리되면서 남자축구대표팀은 다음 달 12일에 다시 모일 것을 약속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남자축구대표팀은 10월 A매치에서 남미 강호 우루과이를 2-1로 꺾으며 우루과이와 7전 8기 만에 첫 승리를 거뒀지만, 낙승을 기대했던 파나마와 평가전에서는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태극전사들은 파나마전의 아쉬운 무승부를 뒤로 한 채 각자 소속팀으로 복귀, 주말부터 경기를 준비한다.

 대표팀 주장을 맡았던 손흥민(26ㆍ토트넘)은 주말인 오는 20일 밤 11시 웨스트햄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경기 출격을 대기한다.

 손흥민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차출되는 걸 조건으로 11월 대표팀의 호주 원정에는 불참해 그에게는 파나마전이 올해 마지막 A매치였다.

 특히 그는 이번 A매치에서 다른 선수들을 많이 도왔지만 골은 기록하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

 2승 2무의 A매치에서 주장을 맡아 다른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했지만, 마지막 파나마전에선 그 역시 골에 대한 욕심을 보이며 적극적으로 공격했다.

 하지만 이번 평가전에서 두 차례의 페널티킥을 실축하는 등 평소 그답지 않은 모습에 본인 또한 크게 실망한 모습이었다. 잠시 가라앉았던 혹사 논란이 다시금 도마 위로 떠오른 것도 이 때문으로 보인다.

 이승우(20ㆍ헬라스 베로나) 역시 3경기에서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3경기 합쳐 코스타리카전 후반 교체돼 7분가량 뛴 것이 전부다.

 최근 대한축구협회에서 만든 파나마전 안내 포스터 선수로 이승우를 선택할 만큼 대표팀 내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그는 인기 못지않게 한국에선 보기 드문 드리블과 돌파 능력을 가지고 있어 다음 원정경기엔 출전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벤투호 2기 멤버로 차출됐던 K리그 전북 현대의 수비수 이용(31)과 김민재(21)도 오는 23일 오후 2시 홈에서 열리는 인천과 K리그1(1부 리그) 33라운드에 출전한다.

 소속팀으로 복귀한 선수들은 다음 달 호주 원정으로 진행되는 A매치를 위해 다음 달 12일 다시 모이며, 벤투호 3기 멤버들은 다음 달 17일 호주 브리즈번의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맞붙고, 같은 달 20일에는 우즈베키스탄과 대결한다.

 내년 1월 5일부터 2월 1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A매치인 셈이다.

 손흥민의 불참으로 벤투 감독은 아시안컵을 대비해 마지막으로 실전 경기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호주 원정경기에서 뉴페이스를 발굴해 실험을 병행할 계획이다.

 한편, 벤투호 3기 소집명단은 다음 달 5일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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