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23:19 (토)
민주노총 경남 한국지엠 불법파견… 적폐 청산 촉구
민주노총 경남 한국지엠 불법파견… 적폐 청산 촉구
  • 김용구 기자
  • 승인 2018.10.17 1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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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17일 성명을 내고 한국지엠 불법파견과 CJ대한통운 노조 인정 등 경남지역에 산재한 노동 문제를 하루빨리 청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남본부는 “문재인 정부는 노동적폐 청산, 비정규직 철폐, 노조 할 권리 등에 대해 1년만 지켜봐 달라고 했지만 노동존중 등 화려한 차림표와 달리 내놓은 밥상은 너무 초라하다”며 “비정규직 제로는 자회사 강요로 변질됐고, 국회는 최저임금 산입범위 개악으로 그릇에 담긴 밥을 도로 퍼갔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남도 역시 다르지 않다”며 “홍준표 전 지사의 노동적폐인 진주의료원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고, ‘경남도 비정규직 근로자 권리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역시 아직도 잠자고 있다”고 말했다. 또 “고용노동부 창원지청의 한국지엠 불법파견 시정명령은 한국지엠이 쓰레기통에 버렸다”며 “양승태 사법부 농단의 관련자들도 제대로 청산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CJ대한통운의 노동자들은 ‘노동조합’이면서도 교섭조차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으며, 경남지역의 택배, 대리, 건설, 화물 등 많은 노동자는 아직도 ‘노동자’가 아니라 특수한 노동자일 뿐”라고 말했다.

 이어 “여성가족부가 정규직 전환 대상이라고 하는데 엇박자를 내는 창원시의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방문교육지도사, 수도검침원 노동자, 민원콜 노동자 등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아직도 ‘희망고문’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남본부는 “한국지엠의 근로자지위확인소송을 끝없이 미루며 불법파견 한국지엠 사장에 대해 침묵하고 있는 법원과 검찰의 칼은 이미 녹슬어 있다”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19일 고용노동부 창원지청 앞에서 이 같은 내용으로 집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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