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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플라스틱 오염 개선방안은?
창원시 플라스틱 오염 개선방안은?
  • 김중걸 기자
  • 승인 2018.10.21 2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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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2018 제26회 창원환경포럼’이 개최됐다.

컨벤션센터서 ‘창원환경포럼’

전문가 발표ㆍ종합 토론 열려

 창원시는 지난 18일 오후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2018 제26회 창원환경포럼’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주제는 ‘지구는 일회용이 아닙니다ㆍ 플라스틱 제로화’이다. 이날 포럼에는 창원환경포럼 대표인 옥삼복 한국폴리텍대학 교수를 비롯한 200여 명의 시민과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포럼은 최근 들어 가장 심각한 환경오염원으로 대두된 플라스틱 문제에 대한 개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남대학교 이찬원 교수의 ‘기후변화’, ‘미세플라스틱의 위협’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 홍수열 소장의 ‘1회용품 사용 감량 및 재활용 촉진 방안’에 대한 주제 발표로 시작됐다.

 이찬원 교수는 “사용하고 버린 빨대와 같은 플라스틱이 미세플라스틱으로 돌아와 앞으로 인류에게 가장 직접적인 위협이 될 것이다”고 말하며 예방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발표를 맡은 홍수열 소장은 최근 실시된 커피전문점의 1회용품 규제에 대해 실제로 1회용품 사용량이 감소하는 긍정적인 효과와 1회용 빨대의 규제품목 제외 및 테이크 아웃 제도와 같은 예외 규정을 예로 들며 관련규정이 아직 미비함을 지적했다.

 발제 후, 옥삼복 교수를 좌장으로 한국생태환경연구소 이상용 수질센터장, 임병직 팔용대동중앙아파트 관리사무소장, 김재명 창원시 환경위생과장 등 각 분야 전문가와 민관 대표자들이 참여하는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이상용 센터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플라스틱은 석유를 원료로 하고, 석유의 소비가 지구온난화와 같은 환경문제를 유발하기 때문에 신재생 에너지 중심의 전환을 통해 석유기반 사회를 탈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병직 소장은 현직 아파트 관리소장으로서 경험한 수거현장의 문제점을 공유하며, 규제 일변도의 분리수거 제도를 벗어나 상시 분리수거 제도와 같이 시민들에게 편의를 함께 제공해야 성공적인 분리수거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재명 창원시 환경위생과장은 “창원시 통합 당시의 인구가 109만 명에서 현재는 106만 명으로 줄었지만, 폐기물은 오히려 증가하고 재활용률은 목표치인 55%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면서 시민들의 분리수거와 1회용품 사용 자제를 당부했다.

 포럼에 참석한 시민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플라스틱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깊이 공감하며, 앞으로 1회용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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