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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항 강구안 정비사업 공사 재개
통영항 강구안 정비사업 공사 재개
  • 박재근 기자
  • 승인 2018.10.22 2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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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가 재개에 나선다고 밝힌 ‘통영항 강구안 친수시설 정비사업’의 조감도.

道, 최종 합의안 도출

 경남도는 통영 주민 갈등으로 중단됐던 ‘통영항 강구안 친수시설 정비사업’에 대한 합의안이 도출됨에 따라 공사 재개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이 사업은 도심 속 노후 항만을 새로운 개념의 친환경적인 항만으로 재정비해 관광 경쟁력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대형 국책사업으로, 경남도가 마산지방해양수산청으로부터 설계도서를 인수받아 지난해 7월 공사를 시작했다.

 그러나 통영시 및 시민단체 등에서 통영항 강구안을 당초 친수시설 사업목적 범위를 벗어난 어선의 상시 접안과 사업규모 대폭 축소 등을 요구하며 반발함에 따라 공사를 중지하고 협의를 진행해왔다.

 경남도는 공사 중지 이후 통영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각계각층의 대표가 참여하는 실무협의체를 구성했고, 실무협의회에서 사업 재개를 위한 각고의 노력과 9회에 걸친 협의 끝에 이번에 최종 합의안을 도출했다.

 도는 앞으로 사업추진 과정에서도 주민 의견 등을 통해 통영항 강구안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복잡한 통행로에 대해 안전 대책을 세우는 등 지역민과 관광객 이용에 편리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총 사업비 329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21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며, 강구안 역사길, 문화마당, 연결교량 등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지는 친수공간으로 조성된다.

 공사가 완료되면 노후한 통영항 강구안의 친수기능 강화는 물론, 통영 도심 내 폐조선소를 활용한 도심재생사업과도 연계돼 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덕출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지역 내 주민 갈등으로 사업 중지라는 어려움을 딛고 새롭게 추진하는 ‘영항 강구안 친수시설 정비사업’ 역사ㆍ문화 및 관광, 친환경적인 항만으로 재탄생하게 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다목적 항만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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