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 “주장 불신ㆍ검토 안 해”

　장유소각장을 반대하는 소각장 인근 주민들이 연일 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며 시 행정을 비판하자 김해시가 가짜 뉴스를 유포한다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23일 밝혔다.

　그동안 장유소각장증설반대 및 이전촉구주민공동비상대책위(이하 비대위)는 ‘김해시와 부곡주민협의체 간의 소각장현대화사업에 찬성하는 주민지원협약안 최종 승인은 밀실협약이었다’ 등의 주장을 펴며 시청 앞에서 수차례 집회를 열었다.

　이를 두고 김해시는 “부곡주민지원협의체는 영향권 주민들이 직접 선출한 주민 대표로 구성돼 있다”며 “주민지원협약은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체결돼 법적으로 유효해 비대위의 주장은 터무니없다”는 입장이다.

　김해시 관계자는 “비대위는 그동안 △창원 진해구 외에 함안, 밀양 등에서 쓰레기를 가져온다 △소각장 주변 영향 지역 고시도면을 조작해 영향 지역을 현 지역 최 원거리가 1.27㎞로 재지정하면 학교가 8개교로 늘어나고 공공주택은 19개 단지 9천192세대로 늘어난다 등의 가짜 뉴스를 만들어 주민들을 선동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비대위의 이러한 허위주장은 도가 넘었다”며 “더 이상 가짜 뉴스를 가지고 주민들을 선동해 갈등을 부추기는 비대위의 활동에 대해 단호하고 엄정하게 법적 책임을 물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비대위 측은 “아직 시가 발표한 자료를 검토하진 못했다”면서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서명한 것도 시는 강압적으로 했다고 판단할 정도로 김해시는 비대위의 주장을 불신하고 검토조차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