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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 사로잡은 ‘유부녀 배우들’
2018년 10월 24일 (수)
연합뉴스 7618700@kndaily.com
   
▲ 소유진

‘내 사랑 치유기’ 소유진ㆍ‘숨바꼭질’ 이유리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유부녀 배우들이 저력을 과시 중이다.

 MBC TV 주말극 ‘내 사랑 치유기’의 소유진과 ‘숨바꼭질’의 이유리 이야기다.

 24일 CJ ENM과 닐슨코리아가 발표한 10월 셋째 주(15∼21일) 콘텐츠영향력지수(CPIㆍ하단용어설명 참조) 집계에서 ‘내 사랑 치유기’가 4위에 올랐다. CPI 지수는 236.4. 시청률도 8∼9%대를 유지하면서 선전한다.

 ‘내 사랑 치유기’는 최근에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부인으로 더 유명해진 소유진의 복귀작으로 관심을 모았다.

 소유진이 연기하는 여주인공 임치우는 자신을 악착같이 부려먹는 시어머니, 그런 엄마와 아내 사이에서 중심을 잡지 못하는 연하 남편, 기대기만 하는 친정엄마로부터 시달린다.

 여주인공을 둘러싼 환경이 자칫 잘못하면 답답한 요소가 돼 눈이 높아진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소유진은 답답한 현실에도 분가를 꿈꾸며 악착같이 살아가는 30대 버전 ‘캔디’ 임치우를 과하지 않고 현실감 있게 표현한다.

 러브라인으로 엮일 최진유(연정훈 분)와 붙는 장면에서는 20대 남녀 못지않은 설렘을 유발하기도 한다.

 숨바꼭질은 같은 기간 CPI 집계에서 36위(CPI 지수는 195.2)로 ‘내 사랑 치유기’보다 뒤졌다. 그러나 더 높은 10%대의 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도 기록하고 있다.

   
▲ 이유리

 ‘숨바꼭질’은 첫 회부터 정략결혼을 제안받은 민채린(이유리)이 이를 거절하면서 정신병원에 감금되고, 결국 결혼을 수락하며 복수를 꿈꾸는 이야기가 펼쳐지며 ‘막장’의 표본을 보여줬다.

 등장인물들 사이에 고성이 오가고 독기 어린 눈으로 복수를 다짐하는 장면은 그동안의 ‘막장’ 드라마에서 흔히 봐왔던 것들이다.

 이밖에도 출생의 비밀, 어린이 유괴, 재벌가의 횡포, 불륜 등 온갖 자극적인 요소가 들어있다.

 민채린의 할머니인 나해금(정혜선)이 민채린을 ‘그 물건’이라고 부르는 등 극 중 인물들의 대사도 비현실적이고 감정이 지나칠 정도로 과하게 표현됐다.

 이런 과한 설정이 문제가 되기도 했다. 극 중 민채린이 자신을 향한 음모의 배후를 캐기 위해 남자 목욕탕에 들어가는 장면이 논란이 돼 제작진이 사과하는 일이 있었다.

 뻔한 막장극 요소를 두루 갖췄지만, 인기를 끄는 데는 이유리의 연기가 큰 역할을 한다.

 끊임없이 위기가 닥치는 와중에 자기 자리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민채린을 표현하기 위한 이유리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는 시청자들을 붙잡아두는 데는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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