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2:45 (목)
지방도시 ‘北 예술단’ 공연 유치 경쟁 치열
지방도시 ‘北 예술단’ 공연 유치 경쟁 치열
  • 오태영 기자
  • 승인 2018.10.24 18: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거제시, ‘가을이 왔다’ 후보지 신청

창원ㆍ광주ㆍ인천ㆍ고양 등과 경합

 거제시가 북한 평양예술단의 ‘가을이 왔다’ 공연 유치경쟁에 뛰어 지방공연후보지 선정이 혼선에 빠졌다.

 거제시는 24일 통일부에 평양예술단 공연유치 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거제시는 6ㆍ25 전쟁의 아픔을 간직한 포로수용소가 있던 곳이고,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최초로 ‘남북교류 담당’을 신설해 남북교류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는 점 등을 유치 당위성으로 내세웠다.

 6ㆍ25 전쟁 때 흥남 피난민의 아들로 태어난 문재인 대통령의 고향인 점, 거제시의 새로운 시정 슬로건이 평화를 강조한 ‘세계로 가는 평화도시 거제’ 인 점 등도 유치 배경으로 꼽았다.

 그러나 거제시의 유치신청은 다소 늦은 감이 있다.

 통일부는 일찌감치 유치신청서를 제출한 서울시와 광주광역시, 창원시의 후보지 명단을 북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을이 왔다’ 공연은 남북간에 서울과 지방 1곳에서 하는 것으로 합의된 상태나 정부는 광주와 창원 모두에서 공연을 하기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뒤늦게 인천과 고양시에 이어 거제시까지 유치 경쟁에 뛰어들면서 지방공연장소가 어디로 될지 관심이 쏠린다.

 공연장소는 전적으로 북측이 선정한다. 통일부로부터 이미 3곳의 명단을 받은 북측은 공연장소 결정을 아직 미루고 있다.

 북측은 지방공연장 선정기준으로 공연장소의 상징성과 함께 공연장 규모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거제시가 제안한 공연장소는 거제문화예술회관으로, 1천209석 규모다.

 창원시가 공연장소로 제안한 성산아트홀과 3ㆍ15아트센터는 1천700석과 1천182석 규모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