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8 20:30 (목)
민주노총 경남, “집배원 근무처우 개선을”
민주노총 경남, “집배원 근무처우 개선을”
  • 김용구 기자
  • 승인 2018.10.25 1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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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ㆍ진주서 잇단 순직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지난 19일 진주우체국 한 집배원이 근무 중 교통사고로 숨진 것을 애도하며 우정사업본부 등을 상대로 집배원 근무처우 개선을 촉구했다.

 경남본부는 25일 성명을 내고 “지난 8월 30일 거창우체국 한 집배원이 업무 중 교통사고로 숨진 데 이어 지난 10월 19일에도 진주우체국 집배원이 차량과 충돌하면서 뇌사판정으로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또 일어났다”며 순직한 집배원들을 애도했다.

 민주노총은 집배노조와 함께 지난 6월부터 5개월째 노동시간 단축, 토요일 택배업무 폐지, 정규 인력 6천500명 증원으로 일자리 창출 등을 요구하면서 창원우체국 등지에서 출근 투쟁을 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집배원의 노동시간은 노동자 평균인 2천52시간보다 693시간이 많은 2천745시간으로 집계됐다”며 “직무 스트레스 지수는 힘들게 일하는 소방관보다 더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경남본부는 또 “사고를 당하는 재해율도 지난 2016년 기준으로 직업 군인과 비교해 무려 20배가 많다”며 “집배노조가 요구하는 인력 충원과 토요근무 폐지가 빨리 이뤄져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경남에서 이어진 집배원의 순직은 이와 무관하지 않다”며 “다시는 이와 같은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정부와 우정사업본부는 업무상 안전보건관리 시스템을 더욱더 철저하게 강화하고, 근본적으로는 노동시간 단축, 토요 택배 폐지, 제대로 된 시간 외 수당 지급, 인력 충원 등을 실시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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