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14:30 (토)
양산경찰서 윤병원 계장 퇴근길 아이 구출 선행 ‘훈훈’
양산경찰서 윤병원 계장 퇴근길 아이 구출 선행 ‘훈훈’
  • 임채용 기자
  • 승인 2018.10.28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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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경찰서 윤병원 계장.

 양산에서 한 경찰관이 대로에서 울고 있는 3살 아이를 발견하고 즉시 차량을 통제하며 안전 조치를 취해 아이를 무사히 구출한 선행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양산경찰서 교통관리계 근무하는 윤병원 계장이다.

 윤 계장은 지난 18일 퇴근길에 물금읍 소재 사거리 횡단보도에서 3살 남자 아이가 울면서 혼자서 있는 것을 발견하고, 양방에서 달려 오가는 차량들을 막고 현장에 뛰어 들어가 아이를 구하는데 성공했다.

 이러한 고마운 사실을 알고 있는 엄마는 경남지방경찰청 ‘칭찬 합시다’ 게시판에 ‘어린아이 생명을 구해주신 경찰관님을 칭찬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아이의 엄마는 게시글을 통해 “물금읍의 한 병원을 들렀다가 약국에서 약을 받는 사이 아이가 사라져 황급히 밖으로 나갔는데, 퇴근길 차량들이 오고가는 대로 사거리 횡단보도에 자신의 아이가 서 있는 것을 목격했다”며 “큰 아이 때문에 아이를 구하기 위해 뛰어가지도 못하고 발만 동동 구르며 안절부절 하고 있는데 한 40대 여성과 50대 남성이 도로에 뛰어 들어가 차량을 가로막고 아이를 안고 안전한 곳으로 옮겨주셨다”고 상황을 전했다.

 그는 “소중한 우리 아이의 목숨을 구해준 분이 일반 시민이 아니 경찰관임을 알고 이렇게 글을 올렸다”며 “이처럼 선행을 베푼 윤 병원 계장 이야말로 정말 우리사회의 등불이고 시민의 지팡이가 될 것”이라며 칭찬 릴레이를 제안했다.

 윤 계장은 “이날 오후 늦게 집으로 가던 중 퇴근길 차량들이 쉴새 없이 오가는 사거리횡단보도 한가운데 아이 혼자 서 있는 것을 발견하고 달려가 아이를 구한 것”이라며 “양산시민의 안전과 재산을 책임지는 교통 경찰관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고 겸손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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