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신동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국립중앙의료원에서 받은 ‘환자 거주지 기준 시ㆍ군ㆍ구별 급성심근경색 환자의 응급실 전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29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2017년 기준 급성심근경색 환자 2만 6천430명 중 1천222명(4.6%)이 처음 내원한 응급실에서 생사가 오가는 가운데 다른 응급실로 전원 조처된 것으로 나타났다.
급성심근경색 환자의 거주지를 중심으로 응급실 전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경기 329건, 충남 186건, 서울 136건, 경북 85건, 전북 83건, 경남 56건, 강원 54건 등 순으로 많았다.
내원 건수 대비 전원조치 비율로는 충남(14%)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원 건수 대비 전원조치 비율이 높은 순으로 상위 10개 지자체는 △충남 서산시(39.2%) △충남 태안군(30.6%) △전북 남원시(30.3%) △경북 문경시(29.1%) △강원 삼척시(28.6%) △충남 청양군(26.3%) △충남 홍성군(25.7%) △강원 속초시(23.8%) △경기 포천시(23.5%) △충남 당진시(22.8%) 등 순이었다.
이들 지자체에서는 급성심근경색으로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 10명 중 3~4명꼴로 다른 응급실을 찾아가야 하는 상황이었다.
또 지난 2017년에 급성심근경색 발병 후 응급실 내원까지 골든타임(발병 후 120분 이내)을 초과한 지자체는 158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에 골든타임 초과 지역이 139개였던 점을 고려하면 상황이 더 악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