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15:57 (화)
의료폐기물 소각장 “와 경남에는 없노”
의료폐기물 소각장 “와 경남에는 없노”
  • 김세완 기자
  • 승인 2018.10.29 1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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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0만7천t… 전국 13곳 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신창현(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환경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의료폐기물은 2013년 14만 4천t, 2014년 15만 7천t, 2015년 17만 3천t, 2016년 19만 1천t, 2017년 20만 7천t 발생했다.

 지난해 의료폐기물 20만 7천t을 발생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이 5만 3천t으로 가장 많고 경기(3만 9천t), 부산(1만 8천t), 경남(1만 4천t)이 뒤를 이었다.

 전국 의료폐기물 배출 업소는 총 6만 7천341곳인데 서울이 1만 8천906곳으로 가장 많고 경기(1만 6천772곳), 인천(4천3곳), 경남(3천795곳) 등 순이었다.

 전국에서 의료폐기물 처리(소각ㆍ멸균분쇄) 시설을 갖춘 병원은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등 2곳에 불과하다.

 지난해 발생한 의료폐기물 중 이 두 곳에서 처리된 양은 1천200t 뿐이었으며 나머지 의료폐기물 중 20만 4천700t은 위탁 처리됐고 900t은 병원 측이 보관했다.

 문제는 전국 의료폐기물 소각장이 13곳에 불과해 오염원이 도로를 타고 전국으로 옮겨진다는 점이라고 신 의원은 지적했다.

 지난해 수도권 위탁 처분량 9만 9천433t 중 수도권 안에서 처리된 것은 59%(5만 9천138t)로, 나머지는 전국 다른 시ㆍ도로 옮겨졌다.

 신 의원은 “감염 우려가 큰 의료폐기물의 장거리 이동을 방치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매년 증가하는 의료폐기물의 처리 방법을 다양화하는 등 관련 규제를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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