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06:11 (토)
대형 접촉식 좌표측정기 보급 확대
대형 접촉식 좌표측정기 보급 확대
  • 이대근 기자
  • 승인 2018.10.3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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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영난을 겪고 있는 자동차 부품 업체에 대한 보증 프로그램을 다음 달부터 시행한다.

KTL, 교정ㆍ보정 기술 국내 첫 개발

최대 15m 교정능력 갖춰 경쟁력 강화

 국내 항공우주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품질관리를 위한 대형 접촉식 좌표 측정기의 보급이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2m 이상의 대형 접촉식 좌표측정기의 경우, 높은 정밀도의 표준장비와 교정기술이 필요로 해 국내에는 국제표준(ISO 10360-2 : 2009)에 완전히 부합하는 교정기관이 없어서 기업들은 제품에 대한 품질관리와 항공우주산업 및 방위산업관련 인정프로그램 (NADCAP) 인증을 통한 항공부품 수출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내유일의 공공 종합시험인증기관인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하 KTL, 원장 정동희)은 국내 우주항공 및 자동차 산업의 기계가공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제표준 부합 접촉식 좌표측정기 교정ㆍ보정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접촉식 좌표측정기는 3차원 측정기, 좌표측정기로 불리며 기계 산업을 포함해, 우주항공, 자동차, 조선, 정밀기계 등 자유 곡면, 기어 등에 측정이 용이한 장점으로 산업분야에 널리 이용되고 있으며, 치수 및 기하공차 등 최종 품질관리를 위한 측정기기이다.

 이번에 개발된 KTL의 대형 접촉식 좌표측정기 교정기술은 초정밀표준구, 레이저간섭계와 길이조절이 가능한 레일로 구성된 레이저레일로, 10m 거리에서 약 10마이크로미터(μm : 머리카락 굵기의 1/10) 수준의 측정 불확도로 접촉식 좌표측정기를 보정 및 교정 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가졌다.

 특히 이번에 개발한 3차원 정밀 측정기기 교정기술은 최대 15m까지 교정능력을 갖추게 돼 대형 장비가 많은 우주항공, 자동차 및 정밀가공 분야에 국제공인 교정 서비스를 제공해 한국항공우주산업 등 관련기업들에게 기계가공 및 품질관리 능력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항공관련 중견기업인 A사의 6m 대형 접촉식 좌표측정기의 최대 편차는 90마이크로미터(μm) 수준이었으나 KTL의 교정ㆍ보정 서비스를 제공받고, 최대 편차 12마이크로미터(μm) 수준으로 측정기의 정확도가 7배 이상 크게 향상됐다. 이를 통해 NADCAP 인증을 원활하게 심사받고, 중국 항공업계에 신규 수출을 통해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L 이상구 산업표준본부장은 “우리기업의 교정시험 애로해소를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초정밀 측정기기에 대한 교정기술을 연구개발 등 한 단계 앞선 기술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교정자동화 기술개발을 추진해, 우리 기업들의 품질 경쟁력 강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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