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13:51 (금)
경남 자동차 노조 내달 파업 예고
경남 자동차 노조 내달 파업 예고
  • 박재근 기자
  • 승인 2018.10.30 1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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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자동차 노조가 11월 1일 파업을 예고 했다.

道, 비상 수송대책 마련

 <1면에서 계속>노조는 “경남지역 운수 근로자는 경북ㆍ전북ㆍ전남 등지 동종업체 근로자들보다 월 급여가 50만∼60만 원 적은 상태로 근무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근로자들은 생활임금 확보가 어려운 데다 사기 저하를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승객 편의 제공 및 지자체 선거공약에 따른 노선 증설 등 미명 하에 근로현장에서 하루 10시간에서 많게는 14시간씩 피땀을 흘리며 일하는 사람은 근로자인데 사용자와 지자체가 오히려 생색을 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는 도민을 위한 서비스 향상과 여객 운수 근로자의 인간다운 삶의 질 쟁취를 위한 투쟁을 선언하고 전국 최하 수준의 임금을 현실화시키기 위해 주 52시간제 임금 손실 보존분 27만 9천30원 확보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총파업 투쟁으로 인한 모든 책임은 사용자와 지자체에 있다고 노조는 지적했다.

 노조는 그동안 주 52시간제 임금손실 보존분 쟁취 등을 사용자에게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지난 8일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벌여 파업을 결의한 상태다. 노조는 소속 조합원 2천300여 명이 파업에 들어가면 1천400여 대의 시내버스와 시외버스, 농어촌버스가 운행을 중단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남도는 버스 파업에 대비, 비상수송대책 마련에 나섰다. 시외노선에는 전세버스 등 90여 대를 추가로 투입하는 한편 타 도 소속 도내 운행 시외버스 및 고속버스 증회를 요청할 계획이다. 또 시내ㆍ농어촌버스는 전세버스, 관용차량 등 260여 대를 투입해 도민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허동식 경남도 도시교통국장은 “지난해에 이어 도민의 발을 볼모로 한 파업은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된다”며 “노사 간 집중교섭을 통해 빠른 시간 내 임금협상을 원만히 해결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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