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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에 전국 두 번째 인공위성 레이저 관측소 준공
거창에 전국 두 번째 인공위성 레이저 관측소 준공
  • 이우진 기자
  • 승인 2018.10.31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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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형목 한국천문연구원장, 구인모 거창군수 등이 31일 거창군 감악산에서 인공위성 레이저 관측소 개소식을 하고 있다. / 거창군

한국천문연구원, ㎜ 거리까지 측정 가능

 국내에서 두번째 인공위성 레이저관측소(SLR)가 거창에 문을 열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한반도 상공의 인공위성을 레이저로 ㎜ 수준 거리까지 측정, 추적할 수 있는 인공위성 레이저 관측소를 구축, 본격관측에 들어갔다고 31일 밝혔다.

 한국천문연구원과 거창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군은 이날 거창군 신원면 과정리 감악산에서 인공위성 레이저 관측소 준공식을 했다.

 SLR은 지상에서 위성체에 레이저를 발사한 뒤 반사돼 되돌아오는 빛을 수신, 위성까지 레이저 왕복 시간을 측정해 정확한 거리를 산출하고, 고정밀 위성 추적에 필요한 정밀궤도를 결정하는 시스템이다.

 우주물체 추적 및 모니터링 분야 대외 의존도를 줄이고 독자 우주 환경감시 능력을 강화하고자 구축된 이 관측소에는 크기가 40㎝급으로 세종 시스템보다 큰 1m 구경 망원경이 설치됐다.

 특히 레이저 반사경의 설치 여부와 관계없이 20㎝급 우주물체의 추적도 가능해 우주 감시 분야에 강점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적응광학 시스템을 적용해 고도 1천km 이내 인공위성과 우주물체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거창 시스템을 이용해 우주물체 추적과 이미지 촬영 등 우주 위험 감시연구에 활용할 계획이다.

 거창 관측소는 국제레이저추적기구(ILRS)에 거창(GEOL) 관측소로 등록돼 국제 연구 네트워크 활동에도 참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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