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15:31 (금)
경남 버스 노사 임금협상 타결
경남 버스 노사 임금협상 타결
  • 박재근 기자
  • 승인 2018.11.01 1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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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파업’ 철회

월 13만원 기본급 인상 동의… 전 노선 정상운행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경남지역자동차노동조합이 1일로 예고했던 버스 총파업을 철회했다.

 노조와 사측인 경남버스운송사업조합, 경남도, 경남지방노동위원회(이하 경남지노위)는 전날부터 1일 새벽까지 경남지노위에서 노ㆍ사ㆍ정 마라톤협상을 벌인 끝에 노조가 경남지노위 조정안에 동의했다.

 조정안은 기본급 기준으로 시내ㆍ시외ㆍ농어촌 버스 모두 월 13만 원을 인상하고 7월부터 소급 적용키로 했다.

 임금협약 유효기간은 지난 7월 1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다.

 노조는 이러한 조정안을 받아들여 1일로 예고했던 버스 총파업을 철회하고 전 노선에서 정상운행을 하고 있다.

 조정안에 합의하기까지 진통도 많았다. 사측은 1일 오전 0시까지 이 조정안을 거부하고 경남지노위에 중재를 신청했다. 중재안을 다시 내야 할 상황에서 경남도와 경남지노위가 곧바로 사측과 협의에 나서 경남지노위 조정안 수용을 설득해 이날 오전 4시께 사측 합의를 받아냈다. 노사 협상에 임한 24개 버스업체 중 이번 조정안에 끝내 동의하지 않은 부산교통 등 5개 업체는 앞으로 개별적으로 노조와 협상해 합의점을 찾기로 했다. 노조가 파업을 철회하면서 1일 오전 출근길부터 우려됐던 경남지역 ‘버스 대란’은 피하게 됐다.

 허동식 경남도 도시교통국장은 “우려했던 교통대란이 발생하지 않아 다행”이라며 “버스 노동자의 열악한 근로환경을 모두 개선하기 위해 지혜를 모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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