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오는 5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사천ㆍ의령ㆍ함안ㆍ고성 등 4개 시ㆍ군에서 집행한 행사ㆍ축제 예산에 대한 특정감사를 벌인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감사는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무분별하게 치러지는 각종 행사나 축제로 지방재정이 낭비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비슷하거나 중복되고 성과가 미흡한 행사ㆍ축제 예산 집행이 없는지를 점검하기 위해서다.

　예산 집행이 특정 지역단체에 편중되거나 법령ㆍ조례 등 지원근거 적정성, 지방계약법에 따른 계약 이행, 시ㆍ군이 사실상 주관하는 행사에서 민간행사 보조금 지원, 보조금을 목적 이외 사용 등을 집중해서 살펴본다.

　이번에 감사 대상으로 정한 4개 시ㆍ군은 지난해 감사원 감사 시행으로 도 종합감사를 받지 않은 곳이다. 2016년부터 올해까지 행사ㆍ축제 예산 849억 원을 면밀하게 들여다볼 계획이라고 도는 덧붙였다.

　정준석 경남도 감사관은 “이번 특정감사에서 행사ㆍ축제 예산 집행실태를 점검함으로써 선심성ㆍ낭비성 예산은 억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명품 행사ㆍ축제로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며 “재정 효율성을 높이고 경쟁력 있는 행사나 축제를 육성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