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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오픈 배드민턴 이용대-김기정 `금메달`
마카오오픈 배드민턴 이용대-김기정 `금메달`
  • 연합뉴스
  • 승인 2018.11.05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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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카오오픈 남자복식 금ㆍ은 휩쓴 선수들. 신백철, 고성현, 이용대, 김기정(왼쪽부터). / 요넥스

 국가대표 은퇴 후 다시 세계대회 무대로 돌아온 배드민턴 스타 이용대(요넥스)-김기정(삼성전기)이 마카오오픈 배드민턴 선수권대회에서 남자복식 우승을 차지했다.

 이용대-김기정은 지난 4일 마카오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슈퍼시리즈 300 대회인 마카오오픈 남자복식 결승에서 고성현-신백철(이상 김천시청)을 2-1(17-21 21-13 21-19)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용대-김기정, 고성현-신백철은 모두 배드민턴 국가대표팀에서 동료로 동고동락하던 사이다. 이용대는 지난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이효정과 혼합복식 금메달을 획득하고, 여러 파트너와 호흡을 맞추며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를 놓치지 않은 최고의 배드민턴 스타다.

 고성현-신백철은 지난 2014년 세계개인 배드민턴선수권대회 이용대-유연성을 꺾고 남자복식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정상급 복식조로 활약했다.

 김기정도 김사랑과 남자복식 세계랭킹 3위에 오르는 등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의 기둥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이들은 지난해를 전후로 국가대표팀에서 은퇴, 국내대회와 개인 선수 생활에 전념했다. 이후 올해 대한배드민턴협회가 설정한 비(非) 국가대표 선수의 국제대회 출전 연령 제한이 풀리면서 다시 세계 무대 활동을 시작했다. 이용대-김기정은 지난 9월 바르셀로나 스페인 마스터스 우승에 이어 마카오오픈에서 국가대표 은퇴 후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용대는 요넥스를 통해 "같은 한국팀과 결승전에서 만났다. 서로를 잘 알기 때문에 힘든 경기를 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말했다. 이어 "고성현-신백철 조는 공격이 좋기 때문에 최대한 드라이브와 네트플레이 위주로 가려 했는데, 초반엔 잘 풀리지 않았다. 하지만 최대한 우리 플레이를 하려고 노력했던 게 주효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용대는 "스페인 마스터스에 이어 두 번째로 우승해서 기쁘다. 김기정과 제가 자신감을 더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며 "앞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서 완성도를 높이고 재미있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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