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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축구 11월 A매치 명단, 경남 박지수 재소환… 출전 기대
남자축구 11월 A매치 명단, 경남 박지수 재소환… 출전 기대
  • 송지나 기자
  • 승인 2018.11.05 1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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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ㆍ손흥민ㆍ이승우 등 기존 멤버 제외

▲ 1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호주 원정으로 진행되는 호주와 우즈베키스탄 평가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벤투호 3기 명단이 드디어 5일 공개됐다. 뉴페이스 6명이 영입되는 등 기존과는 다른 파격적인 구성으로 이번 A매치(국가대표 간 친선경기)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5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달 호주 원정 평가전(오는 17일 호주ㆍ20일 우즈베키스탄)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특히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이전 마지막 평가전인 이번 경기는 발표 전부터 명단에 대한 관심을 모았다. 소속팀 조건에 의해 불참하게 된 손흥민(26ㆍ토트넘)과 병역특례 봉사활동 자료 조작으로 국가대표 자격이 박탈된 장현수(27ㆍFC도쿄)의 부재가 있었기 때문이다.

 

한국 남자축구 에이스로 통하는 손흥민의 부재에 따른 많은 선수가 대체 선수로 거론됐는데, 벤투 감독은 이번 평가전에서 이청용(30ㆍ보훔)과 나상호(22ㆍ광주)를 선택했다.

 이청용은 벤투 감독이 지난 8월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후 첫 발탁으로 A매치 79경기에 출전해 8골을 넣은 바 있다.

 수비진영에서는 장현수를 대신해 박지수(24ㆍ경남)와 권경원(26ㆍ톈진 취안젠)이 명단에 올랐다. 지난달에도 발탁됐으나 출전하지 못한 박지수는 장현수의 부재에 따라 이번 평가전에선 출전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존 멤버에도 변화가 생겼는데, 기성용(29ㆍ뉴캐슬)과 이재성(26ㆍ홀슈타인 킬), 이승우(20ㆍ베로나) 등이 빠지는 대신 저번 평가전에서 부상으로 결장했던 구자철(29ㆍ아우크스부르크)이 투입됐다.

 구자철은 지난달 A매치 명단에 올랐으나 급성신우염으로 김승대(27ㆍ포항)와 교체돼 사실상 벤투호 첫 승선이다. 그는 A매치 70경기에서 19골을 기록했다. 이승우의 결장 또한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지난 5월 러시아 월드컵을 앞둔 신태용호 시절 처음 태극마크를 따낸 이승우는 러시아 월드컵까지 합류하며 A매치 6경기를 뛰면서 대표팀의 차세대 유망주로 인정을 받았다.

 하지만 벤투 감독 부임 이후 치른 4차례 국내 평가전에서 지난 9월 코스타리카 평가전에서 교체 출전해 9분가량 뛴 게 전부였다.

 벤투 감독은 제외 이유에 대해 "소속팀에서 활약이 부족하더라도 필요하다면 대표팀에 뽑을 수도 있다는 말을 했었다"며 "소속팀에서 이승우의 활약이 미미한 점뿐만 아니라 이승우의 포지션에서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벤투 감독 부임 이후 4차례 A매치에 모두 호출됐지만 훈련 과정은 물론 실전 투입에서도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대표팀에서 경쟁력을 스스로 잃었다는 평가다.

 벤투 감독은 이번 A매치에서 2선 공격과 중앙 미드필더로서 베테랑인 구자철과 남태희(27ㆍ알두하일)를 함께 호출해 치열한 포지션 경쟁을 예고했고, 측면 날개의 황희찬(22ㆍ함부르크)과 문선민(26ㆍ인천)이 아직 A매치 경험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경험이 풍부한 이청용을 포지션 경쟁자로 투입해 대표팀 선수들의 생존 경쟁 분위기를 끌어올리겠다는 벤투 감독의 의도가 드러난다.

 11월 A매치 소집 명단(26명)

 △GK= 김승규(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조현우(대구FC) △DF= 김영권(광저우), 정승현(가시마), 권경원(톈진 취안젠), 김민재, 이용(이상 전북), 박지수(경남), 이유현(전남), 김문환(부산), 홍철(수원), 박주호(울산) △MF= 이청용(보훔), 황인범(대전), 김정민(리퍼링), 정우영(알사드),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김승대(포항), 남태희(알두하일), 이진현(포항), 나상호(광주), 황희찬(함부르크), 문선민(인천) △FW= 황의조(감바 오사카), 석현준(스타드드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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