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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내장의 예방과 치료
2018년 11월 06일 (화)
정지원 7618700@kndaily.com
   
▲ 정지원 파티마안과 창원 더시티세븐점 원장

  녹내장은 다양한 이유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회복될 수 없는 실명을 초래하는 주요 원인이다. 녹내장이란 여러 가지 위험요인으로 초래된 녹내장 특유의 시신경 손상과 이에 따른 시야결손을 보이는 양상들의 총칭이다. 일단 녹내장으로 인해 실명이 되면 회복시킬 수 있는 치료방법은 없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녹내장으로 인한 실명은 방지될 수 있고 따라서 녹내장으로 인한 실명의 방지에는 조기발견과 적절한 치료가 필수적이다. 안압은 녹내장 발병과 관련이 있는 여러 위험요소인들 중에서 가장 확실하게 밝혀진 위험요소이며 녹내장의 치료는 아직까지는 안압을 조절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안압이 비정상적으로 높으면 시신경이 손상되나, 시신경 저항력이 낮으면 높지 않은 안압에서도 시신경 손상이 일어난다. 특히 극동 아시아인에서 안압이 정상이면서 녹내장이 진행하는 경우도 많다. 바꿔 말하면 정상 안압은 21㎜Hg이나 실제로 이보다 낮아도 녹내장성 시야 손상을 보이는 경우가 있으므로 안압이 21㎜Hg보다 높은 것은 녹내장 진단의 기준이라기보다는 녹내장 발병과 관련이 있는 가장 확실한 위험인자로 할 수 있다. 하지만 안압이 21mmHg보다 높을 경우 장차 녹내장이 초래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으므로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녹내장은 크게 개방각녹내장과 폐쇄각녹내장으로 나눌 수 있고 연구자와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개방각녹내장의 경우 유병률은 1.5~2.0%이며,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유병률도 증가해 70대의 유병률은 40대보다 3~8배 높으며, 인종에 따라 차이가 있어 흑인의 유병률은 백인보다 3~4배 이상 높다. 폐쇄각녹내장은 눈의 치수와 관계가 있으며 눈의 앞쪽인 전방이 좁은 경우 폐쇄각녹내장의 첫째 위험요인이다. 폐쇄각녹내장의 유병률은 다양해서 0.08~3%까지 보고되고 있다. 남자보다 여자에게서 3~4배 정도 많으며,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빈도가 증가해 50ㆍ60대에 가장 많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에서는 개방각녹내장이 폐쇄각녹내장보다 훨씬 많다.


 녹내장은 개방각녹내장, 폐쇄각녹내장으로 나눌 수 있고, 다시 개방각녹내장은 원발개방각녹내장, 정상압녹내장으로 나눌 수 있다. 눈 안에서 만들어지는 물을 방수라 하는데, 개방각녹내장은 이 방수 유출의 결함이 섬유주라는 곳에 있는 것이고, 폐쇄각녹내장은 소위 말하는 눈동자를 검게 보이게 하는 홍채라는 것이 섬유주를 막아서 방수 유출이 안돼 생기는 것이다. 그 밖의 다른 이차적인 질환이 녹내장을 일으킬 수 있는데 각막내피 이상, 홍채 이상, 수정체 이상, 망막-유리체-맥락막 이상, 상공막 정맥압 상승, 눈 속 종양, 눈 속 염증, 스테로이드, 눈 속 출혈, 눈 외상, 눈 수술 등이 있을 때도 안압 상승과 더불어 시신경 손상과 시야 이상이 나타날 수 있다.

 개방각녹내장은 병의 말기까지 증상이 없기 때문에 환자가 발병을 느끼지 못하며 병의 진행도 서서히 일어난다. 간혹 안압의 큰 상승이 있을 경우 암점을 발견하거나 각막부종, 달무리 보임, 눈의 불편감을 느낄 수도 있다. 환자가 심한 시야 손상을 받을 때까지 진단을 받지 못하게 되면 운전과 같은 활동에 장애를 초래하는 주변 시야의 손상이나 단안 혹은 양안의 주시점 소실 등의 증상도 있을 수 있다. 또한 초기에는 대개 수개월에서 수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하지만 그 이후로는 진행 속도가 점점 빨라지게 된다. 폐쇄각녹내장은 급성일 경우에는 안압이 급하게 상승해 심한 안통, 두통, 구토, 시력 저하를 초래하게 된다. 하지만 이 또한 만성일 경우에는 자각증세를 거의 느끼지 못하게 된다.

 녹내장과 백내장은 완전 다른 질환이다. 녹내장은 높은 안압으로 인해 시신경 손상과 시야결손이 나타나 점차적으로 진행하는 완치되지 않는 질환이며, 백내장이란 수정체의 혼탁으로 시력이 떨어지게 되며 약물로 진행을 약간 늦출 수는 있으나 결국 수술로서 완치가 가능한 질환이다. 두 질환 다 노인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것은 공통점이나 증상과 원인, 치료방법이 완전히 다른 질환이다. 녹내장으로 이미 좁아진 시야와 손상된 시신경은 어떠한 수술이나 약물로도 치료할 수 없으며, 약물이나 수술로 안압을 낮춰 녹내장의 진행 속도를 늦추는 것이다.

 개방각녹내장에서 가장 우선되는 것이 목표 안압으로 안압을 떨어뜨리는 것이다. 초진 시 안압보다 최소 30%의 안압 하강은 이뤄져야 한다. 일단 목표 안압에 도달하면 주기적으로 시야 검사, 시신경 단층촬영, 시신경 및 안저검사 등을 시행해 녹내장이 진행한다면 안압을 더 떨어뜨려야 한다. 이렇게 안압을 떨어뜨리는 데 여러 가지 종류의 점안제의 점안과 수술이 시행된다. 수술은 진행된 녹내장의 치료가 아닌 안압 하강의 목표가 있으므로 점안제 점안으로 안압이 조절되지 않거나 점안제를 3가지 종류로 썼는데도 녹내장이 진행한다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더불어 시신경의 혈액순환을 돕는 안구혈액순환제의 복용 또한 녹내장 치료에 중요하다. 폐쇄각녹내장의 치료목적은 동공차단을 제거하고 전방각을 열어줘 안압을 떨어뜨려 시신경의 손상을 방지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레이저홍채절제술이 치료가 된다. 만약 한쪽에 폐쇄각녹내장이 왔다면 반대편 눈에도 올 가능성이 있어 예방적으로 레이저홍채절제술을 시행한다. 폐쇄각녹내장의 경우 레이저 후 녹내장성 시신경 손상과 시야결손이 없다면 추가적인 점안제의 점안은 필요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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