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8 20:31 (목)
빛공해 논란 김해 율하천 필름 붙여 조도 낮춘다
빛공해 논란 김해 율하천 필름 붙여 조도 낮춘다
  • 김용락 기자
  • 승인 2018.11.06 2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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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보= 빛공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김해 율하천의 조명 조도가 낮춰진다. <10월 4일 자 4면 보도>

 김해시는 주민들의 민원을 수렴해 사업이 끝나는 연말까지 율하천 볼라드등에 휘도저감필름을 붙여 빛 세기를 낮추겠다고 6일 밝혔다.

 문제가 된 조명은 18억 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 5월 착공한 ‘장유 율하천 카페거리 특성화사업’에 따라 3억 8천여만 원을 들여 율하천 일대에 254개 설치됐다.

 지난 9월 율하천에 조명이 설치되자 인근 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라 발생했다. 조명이 너무 밝아 야간 산책에 방해가 된다는 것이다.

 주변이 어두운 율하천 산책로 특성상 설치된 볼라드등은 산책 주민들에게 빛 공해를 유발했다.

 율하천에서 산책하던 A씨(남ㆍ43)는 “계속 등에만 눈이 간다”며 “조금 센 것 같다”고 말했다.

 민원인들은 “밤에 산책할 때는 선글라스가 필수”라며 “어두운 길은 가로등을 설치해 해결하고 야간 미관은 약한 조명으로 꾸몄어야 했다”고 전했다.

 이런 민원을 받아들인 김해시는 지난달 10일 시공사, 관계자들과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이들은 볼라드등 방향 변경, 캡 씌우기 등 여러 방법을 율하천 조명등 10개에 테스트해 최종적으로 휘도저감필름을 붙이는 방법을 통해 조도를 낮추기로 결정했다.

 시는 이 방법으로 조명을 개선할 경우 빛 세기는 기존보다 50% 감소해 빛 공해 민원이 해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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