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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내년 예산 5조4천241억원
도교육청 내년 예산 5조4천241억원
  • 김세완
  • 승인 2018.11.06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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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본예산 대비 4천451억 증가

박종훈 교육감 ‘책임교육’ 강조

 경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이 2019년도 예산안으로 5조 4천241억 원을 편성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6일 오후 2시 제359회 경남도의회 정례회에서 올해 본예산 대비 4천451억 원(8.9%)이 증액된 5조 4천241억 원 규모의 내년도 경남도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 심의를 요청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시정연설에서 “지난 4년 동안 교육본질 회복을 위해 숨가쁘게 달려왔다”며 “교육감 2기에는 누구도 차별받지 않는 책임교육, 보다 새로운 혁신교육, 희망 가득한 미래교육을 펼쳐 아이들이 행복한 미래를 가꾸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또한, 박종훈 교육감은 “무상교육 확대를 통한 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교육격차를 줄이며, 교육복지 확대와 안전한 교육환경을 만들어가는 책임교육 노력을 배가할 것이다”고 말하며, 경남도청 등 지방자치단체와 경남도의회의 협조를 요청했다.

 내년도 경남교육청의 세입예산안은 전체 세입예산의 77.7%를 차지하는 보통교부금이 인건비 인상분, 교육환경개선비 증액, 세수 증가 등으로 약 10.1% 증가하면서 전체 세입규모가 올해보다 4천451억 원이 늘었다.

 세출예산안은 인건비ㆍ학교기본운영비ㆍ기관운영비 등 경직성 경비가 전체예산액의 65.5%인 3조 5천540억 원, 교육사업비가 19%인 1조 313억 원, 학교교육환경개선비 등 시설사업비가 10.1%인 5천466억 원, 지방교육채 등 상환금이 4.5%인 2천422억 원, 예비비가 0.9%인 500억 원으로 총 5조 4천241억 원을 편성했다.

 분야별 주요 사업으로는 먼저, 교육의 공공성 강화 등 책임교육에 중점을 두고 고등학교를 포함한 전학교 무상급식식품비 2천95억 원, 초등학교 돌봄교실 및 방과후학교 지원비 591억 원, 유치원ㆍ어린이집 누리과정비 2천725억 원,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교과서ㆍ학비지원비 494억 원 등 교육복지 분야에 전체 교육사업비의 59.4%인 6천126억 원을 편성했다.

 또한, 아이들의 안전한 등하굣길 조성ㆍ불법촬영카메라 탐지 점검 체계 구축 등 학생생활지도 강화에 256억 원, 맞춤형 특수교육 실천을 위한 특수교육 복지지원 등에 427억 원, 학생건강 보호와 안전한 급식환경 조성을 위한 학교환경관리 및 학교급식 관리ㆍ급식환경 개선에 2천351억 원, 유치원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유아교육 진흥에 364억 원을 편성했다.

 다음으로 수업혁신 등 혁신교육에 중점을 두고 행복학교ㆍ행복마을학교ㆍ행복교육지구 확대와 배움 중심의 새로운 교육 실천을 위한 교육과정 운영지원에 408억 원, 책 읽는 문화 확산을 위한 김해 지혜의 바다 설립ㆍ학교도서관 시설개선 등에 128억 원, 학교스포츠클럽 지원 등 학교체육 활성화에 661억 원, 문화예술 및 다문화자녀 교육지원을 위한 특별활동 지원에 116억 원을 편성했다.

 미래ㆍ과학교육 사업으로는 미래교육 콘텐츠 제작ㆍ수학체험센터 운영ㆍ안전한 과학실 환경개선 등 과학교육 활성화에 193억 원, ICT활용 교육에 189억 원을 편성했으며, 이밖에 마이스터고를 비롯한 특성화고등학교 지원에도 259억 원을 편성했다.

 학교기본운영비는 지역별 학교 평등예산, 학교 스포츠클럽 활성화, 화재나 지진 등 재해에 대비한 안전교육교구 구입, 신입생 체육복 구입비를 추가 반영하는 등 올해 본예산 대비 21.1%가 증가한 3천694억 원을 편성했다.

 학교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시설 사업은 학교 신ㆍ증설 및 과밀학급 해소에 2천843억 원, 특성화고 실습실 증축 등 일반시설에 129억 원, 내진 보강ㆍ석면 교체ㆍ화장실 개선 등 학교교육환경 개선에 1천513억 원을 편성했다.

 또한, 평생교육 분야에 112억 원, 교육재정 건전성 강화를 위한 지방교육채 및 민간투자사업(BTL) 상환에도 2천422억 원을 편성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최근 국민적 관심과 우려를 불러온 사립유치원에 대해 “사립유치원의 공공성 강화와 회계처리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종합대책을 차질 없이 진행해 사립유치원이 내실 있는 교육기관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며 “도의회의 관심과 지원으로 경남교육정책이 순조롭게 추진돼 교육이 우리 사회의 미래희망을 키울 수 있기를 소망한다”며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마쳤다.

 한편, 예산안은 제359회 경남도의회 정례회에서 교육위원회 예비심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다음 달 14일 제6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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