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20:16 (목)
인공지능 시대! 대비만이 살길
인공지능 시대! 대비만이 살길
  • 노동호
  • 승인 2018.11.07 2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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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동호 하동문화원장

 세계는 지금 인공지능(AI)기술을 이해하는 사람이나 전문가가 부족하기는 하나 인공지능이 인공지능을 만드는 `메타AI`도 발전하고 있고 무한경쟁의 틀 속에서 인공지능 시대를 선점하기 위해 모든 나라들이 인재육성과 혁신성장에 사활을 걸고 있다.

 최근 SK텔레콤 AI센터 김윤 센터장은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하지 않거나 내재화하지 않는 기업들은 10년 내 존재하지 못할 것이다"는 경고와 함께 SK텔레콤은 기존사업을 AI 중심으로 변신하고 다른 종류의 혁신적 서비스를 만들어 내겠다는 비전을 제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아울러 김 센터장은 "한국은 이미 선진국이고 고도로 발전된 국가인데도 인공지능 시대를 잘 모르는 것 같다고 지적하면서 구성원들의 인식이 기존의 틀에 갇혀있는 느낌이 들어 아쉽다"는 말과 함께 앞으로 1~2년의 변화는 지난 20년간의 변화보다 더 빠르게 다가올 것이므로 비즈니스뿐만 아니라 기업의 일하는 방식도 혁신을 거듭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한다.

 정부나 지자체 그리고 기업들이 새겨들어야 할 대목이 아닌가 한다.

 이런 상황에서 시대를 이끌어갈 인재 양성의 요람인 대학이 연구와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는 본연의 역할은 아랑곳하지 않고 국가와 결탁해 사학의 복리를 위한 지원금만 챙기느라 학생 취업률을 첫째 평가지표로 삼으면서 대부분의 학과를 허깨비 같은 존재로 변질시켜 진정으로 공부를 하고 싶은 이들의 대학 탈출이 시작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우려 목소리를 외면하고 있는 것이 아쉬운 것이다.

 이제는 10년 앞으로 다가온 인공지능 시대의 경고를 대비하는데 소홀해서는 안 된다. 왜 우리나라는 이웃 일본과 달리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를 한 명도 내지 못하고 있는지, 우리 경남이 10여 년 동안 수능성적 하위권을 맴돌고 있는지를 되새겨 보면서 철저한 원인분석과 함께 과감하고 진정한 혁신의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

 아울러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경제정보센터 소장이 최근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혁신성장이 제대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노동 개혁이 필수이며 특히 귀족노조의 기득권을 타파해야 한다"고 경고한 노동 개혁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우리나라의 노동법은 과거 산업화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당시 시대정신인 직업 안정성을 지금도 추구하고 있는 것은 문제가 있으므로 직무가 바뀌면 사람도 바꿀 수 있는 직무 중심의 유연한 모델로 바뀌어야 하는 것은 물론 노동 개혁과 함께 조직혁신이 수반돼야 노동생산성도 향상될 것이라고 역설하면서 특히 조직의 혁신은 직장에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잘 받아들여지는지, 얼마나 수평적인지 등을 주요지표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하는 센터장의 지적을 간과하지 않았으면 한다.

 그리고 정부도 국회도 협치와 상생의 정치로 위험 수위까지 이른 국민적 불신을 회복하는데 관심을 가져 줬으면 한다. 촛불혁명 2주년을 맞아 광화문 광장에서 외치는 싸늘한 민심을 가슴 깊이 새겨 "정치는 국민을 편안하게 하는 것이다"는 정치의 본질을 외면하지 않았으면 한다. 그리고 인기영합주의에 의한 포플리즘으로 무너진 베네수엘라의 비극을 반면교사로 삼아 온 국민이 공감하고 함께 동참할 수 있는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준비하는 자에게만 올 수 있는 인공지능 시대를 어떻게 대비할 것인지를 고민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도전하는 과정에서는 실수도 나올 수 있지만 그렇다고 멈춰서는 미래가 없다는 긍정의 명언도 가슴에 새겼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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