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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고려인 3ㆍ4세 추행 교사 직위해제
2018년 11월 07일 (수)
김용락ㆍ고길우 기자 7618700@kndaily.com

“한국어 가르쳐 주겠다” 4달간 여중생 7명

피해자 “한국 특유문화로 여겨 신고 못해”




 김해시의 한 중학교 교사가 고려인 3ㆍ4세 여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직위 해제됐다.

 김해교육지원청은 지난 2일 중학교 교사 A씨(55ㆍ남)를 직위 해제했다고 7일 밝혔다.

 A 교사는 해당 학교에서 다문화 학생 한국어학급반 전담교사를 맡고 있었다.

 지난달 이 학교에 다니는 러시아ㆍ키르기스스탄 국적 고려인 3ㆍ4세 여학생 7명은 A 교사가 지난 7월부터 뒤에서 껴안거나 손을 잡는 등 학교 내에서 수차례 신체 접촉을 했다고 또 다른 한국어 강사에게 털어놨다.

 일부 학생들은 A 교사가 한국어를 가르쳐 주겠다며 전화로 자신의 집으로 불렀고, 밤에 학생들의 집에 찾아왔다고 주장했다.

 피해 학생들은 A 교사의 행위가 한국 특유의 문화인 줄 알고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사실을 안 학교는 A 교사가 피해 학생과 접촉하지 못하도록 격리시키고 김해교육지원청에 신고했다.

 교육지원청은 지난달 30일과 지난 1일 이틀간 학교와 A 교사, 학생을 대상으로 사실여부를 확인하고 지난 2일 A 씨를 직위 해제했다.

 교육지원청 조사 과정에서 A 씨는 일부 행동이 부적절했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피해 학생들은 지난 6일 경찰에 진술서를 제출했고, 경찰은 추후 A 교사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학교 측은 피해 학생에 대해 심리 상담 등을 진행해 적응을 도울 것이라 밝혔다. 또한, 다문화 학생에 대한 체계적인 성ㆍ안전ㆍ한국문화 교육을 입학 초기부터 진행할 계획이다.

 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이 이번 사건으로 충격을 받아 등교에 거부감을 느끼고 있다”며 “2차 피해가 없도록 모두가 관심 가져주길 바라며 학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해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중학생 대상 성교육은 다문화ㆍ일반 학생 구분 없이 1년 10시간 이상을 의무적으로 하게 돼 있다.

 하지만 피해 학생들은 A 교사의 성희롱이 한국 특유의 문화인 줄 알았던 점에서 다문화 학생에 대한 구체적 사례 중심 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안윤지 글로벌드림다문화연구소장은 “다문화 학생들은 한국문화 이해도가 부족하고 한국어가 능숙하지 않은 편이다”라며 “일반 학생들과 차별화된 다문화 학생들만의 사례 중심적, 동영상 위주의 성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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