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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고시원 화재, 결국 돈 때문에… 속옷 차림으로 주저앉아 우는 생존자들 ‘망연자실’
2018년 11월 09일 (금)
김지원 기자 jiwonkim@gnmaeil.com
   
▲ 종로 고시원 화재로 7명 사망(사진=YTN 캡쳐)

종로 고시원 화재가 영세한 환경과 시설들 때문에 더 많은 희생자들을 만든 것으로 추정됐다.

9일 새벽 5시 경 발생한 종로 고시원 화재로 현재까지 7명에 달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불은 모두 진압된 상태이나 중상자들 중 생사를 오가는 사람들이 존재해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엉겁결에 화재의 현장에서 탈출에 성공한 생존자들은 속옷차림으로 고시원 밖 길거리에 주저앉아 망연자실한 모습이다.

이들의 대부분은 일용직 건설현장 노동자들로 40대 이상의 중년층 이상이다.

생존자들은 하나같이 화재 시 울려야 했던 비상벨과 화재감지기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또한 35년 된 노후 된 건물에 고시원을 차린 업주가 싸구려 커튼과 벽지들을 사용해 불이 더 커졌다고 울분을 터트렸다.

오래된 고시원 건물의 폭도는 사람 한명이 간신이 지나갈 정도로 좁았고 이들이 묶어 온 고시원 방은 2평 남짓 다리를 펴고 누우면 편히 움직이지도 못하는 공간이었어서 화재 발생 후 빠져나오는데 어려움이 컸을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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