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적중초등학교(교장 김향연) 전교어린이회는 지난 8일 ‘서로서로 손잡고 마음을 품다’는 슬로건으로 전교생 및 교사, 학부모가 함께하는 벼룩시장을 열었다.

　이번 나눔벼룩시장은 교사 및 지역주민 등이 기부한 의류 190점, 잡화 및 악세서리 50점, 도서 220권의 마음이 모여 진행됐다. 또한 선생님들이 직접 만들어주는 와플, 팝콘, 솜사탕 등을 먹으며 담소를 나누고 교육공동체가 함께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는 장이 됐다.

　특히, 이번 적중벼룩시장은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학생들이 민주적 회의절차인 다모임을 통해 자신들이 스스로 벼룩시장의 물품 종류 및 행사장 먹거리를 정하고 지역홍보를 위한 포스터 및 초대장을 제작해 학부모 및 지역민에게 홍보했다.

　기부된 물품들을 일일이 상태별로 분류하고 회의를 통해 가격을 정하고 판매장을 직접 꾸몄다. 기발한 아이디어로 자율계산대를 만들어 교육공동체가 서로서로 믿음의 마음을 품도록 했다.

　유지우 전교어린이회장(6학년)은 “처음 벼룩시장을 준비할 때는 힘들고 어려운 점도 많았지만, 우리가 스스로 처음부터 끝까지 행사를 운영해 보니 뿌듯하고 친구들의 자신감도 많이 커지고 더 친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