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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팔용터널 통행량 저조
창원 팔용터널 통행량 저조
  • 김중걸 기자
  • 승인 2018.11.11 1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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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치 5분의 1 그쳐

 지난달 28일 개통한 창원 팔용터널 통행량이 비록 개통 초기이긴 하나 예측치를 크게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시는 지난달 28일 창원시 의창구와 마산회원구를 직접 연결하는 민자도로인 팔용터널을 개통했다.

 팔용터널은 개통 이후 유료로 전환한 지난 1일부터 터널의 하루 통행량이 7천대 가량에 그쳤다. 애초 예측했던 하루 3만 5천대의 5분의 1수준이다.

 개통 첫날인 지난 1일 6천949대가 터널을 이용한 후 하루 6천300대~7천700대 사이에서 차량이 통행했다.

 팔용터널은 8개 건설사가 1천394억 원을 들여 수익형 민자사업으로 건설했다. 건설사들은 창원시에 터널을 기부채납하고 준공 후 29년 간 통행료를 받아 투자비를 회수하고 이익을 내게 된다.

 하루 3만 5천대 가량이 이용해야 금융권에서 빌린 자금과 이자, 운영비를 지출하고 수익을 내게 된다. 팔용터널은 예측 통행량이 미치지 못할 경우 지자체가 차액분을 보장해주는 최소운영수입보장(MRG) 규정이 적용되지 않아 창원시의 부담은 없다.

 그러나 비록 개통초기 예측 통행량에 크게 못 미치면서 운영상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창원시는 내년 새 창원마산야구장이 개장하고 옛 39사단 사령부 터에 조성되는 6천세대 규모의 아파트단지 입주가 시작되면 터널 이용차량이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팔용터널은 2.7㎞ 터널구간과 접속도로를 포함한 길이 3.97㎞로 팔용산을 관통해 마산회원구 양덕동교차로와 의창구 팔용동 평산교차로를 있는 도심 관통도로다. 터널 개통으로 양덕동~팔용동 차량운행 시간이 14~15분에서 7~8분으로 줄어들었다. 이용요금은 소형차 기준 900원, 중형차 1천400원, 대형차 1천8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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