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0:32 (금)
“‘마산’ 없는 명칭, 시민 자존심 짓밟는 것”
“‘마산’ 없는 명칭, 시민 자존심 짓밟는 것”
  • 서울 이대형 기자
  • 승인 2018.11.11 1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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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윤한홍 의원

 “‘마산’ 없는 마산 야구장 명칭은 ‘앙꼬 없는 찐빵.’”

 자유한국당 윤한홍 의원(마산회원구)은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마산 야구장에 ‘마산’이란 이름이 사라지는 어이없는 상황이 현실화 될 위기에 놓였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NC 프로야구단은 마산구장 바로 옆에 내년 2월에 준공되는 새 야구장으로 내년 시즌부터 홈구장을 옮긴다.

 윤 의원은 “창원시가 새 야구장 명칭 공모 후보에서 ‘마산’을 빼고 진행하는 것은 시민의 자존심을 짓밟고 100년 마산 야구의 명맥을 끊어 버리는 것”이라면서 “창원시의 ‘마산 지우기’는 창원ㆍ마산ㆍ진해 통합시 10년이 지나지만 여전히 갈등의 불씨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창원시 스스로 지역갈등을 다시 부추기는 것으로, 새 야구장 명칭에 ‘마산’은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그동안 마산은 통합시 이름을 창원으로 하고, 시청도 구 창원 지역에 위치하는 것을 대승적 차원에서 수용하는 등 많은 부분을 양보해 왔다”면서 “이런 와중에 유일하게 ‘마산 야구장’만이 ‘마산’이란 지명의 명맥을 유지해 온 것으로, 100년 마산 야구의 상징이자 마산 시민의 자존심을 대변하고 있다”고 당위성을 역설했다.

 앞서 창원시는 지난 5~9일 ‘창원NC파크’, ‘창원NC필드’, ‘창원NC스타디움’ 등 3가지 안으로 시민 선호도 조사를 마쳤다.

 논란이 확산되자 창원시는 새 야구장 명칭과 선정방법 등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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