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12:54 (수)
창원시 “새 야구장 명칭 원점 재검토”
창원시 “새 야구장 명칭 원점 재검토”
  • 김중걸 기자
  • 승인 2018.11.11 1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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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위원회 구성 운영과정 공개

 마산지역에서 ‘마산’ 지명 표기 요구 여론이 대두되는 등 새 야구장 명칭 선호도 조사가 논란이 되자 창원시가 내년 2월 개장하는 새 야구장 명칭 선정을 원점에서 재검토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새 야구장 명칭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명칭 선정 방법부터 재논의한다. 선호도 조사결과와 기타 시민제안 등 기존의 모든 자료의 활용 여부는 위원회가 결정한다.

 명칭선정위원회는 시민대표와 시의원, 창원시 야구협회, NC구단 관계자와 팬클럽, 창원시 공론화 위원 및 시민갈등관리 위원, 언론인 등으로 구성된다.

 공무원은 배제되고 업무지원만 하며, 모든 운영과정을 공개한다.

 김종환 창원시 행정국장은 “선호도조사 기간 동안 시민들과 야구팬들이 온ㆍ오프라인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설문 문항에 대한 이의제기와 다양한 명칭안을 제안했다”며 “새 야구장 명칭 선정은 시민여론을 충분히 수렴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결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시민 선호도 조사 추진 경위에 대해 설명했다.

 NC구단은 지난달 초 새 야구장 명칭으로 ‘창원NC파크’ 단일안을 제안했다. 창원시와 NC 프로야구단 창단 관련 협약에 따르면, 명칭은 구단이 도시 정체성을 고려해 시와 협의해 정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시는 시민의견 수렴 과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국내 야구장과 미국 메이저리그 구장에서 대부분 사용하고 있는 ‘필드와 스타디움’을 넣은 2개의 안을 추가로 제시,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3개 항목으로 시민선호도 조사를 했다. 또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해 기타 제안도 받았다.

 그러나 최근 마산지역 정치권 등에서 새 야구장 명칭이 지역성을 나타내는 ‘마산’이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는 여론이 대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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