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17:02 (토)
한국인 사위의 장인 사랑
한국인 사위의 장인 사랑
  • 장세권 기자
  • 승인 2018.11.12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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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 장인을 국내로 모셔와 수술을 시켜준 한국인 사위 손진복 씨(왼쪽)와 가족들.

베트남 장인 한국 모셔 수술

 베트남 장인을 국내로 모셔와 수술을 시켜준 한국인 사위의 훈훈한 미담이 전해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그 주인공인 손진복 씨(49ㆍ밀양시 내이동 소재)는 지난 2017년 베트남 여성 흐응 씨(34ㆍ베트남 하이퐁 소재)와 국제결혼을 하고 밀양에서 다문화가정을 이루고 생활하던중 평소 지병을 앓고 있던 베트남 장인을 국내로 모셔와 무릎관절 수술을 해 드린 사연이 알려지면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1년 전 손씨는 사업상 베트남에서 시장조사를 하고 있던 중 지금의 부인인 흐엉 씨를 만나 결혼해 다문화 가정을 이루고 생활해 오고 있다.

 이들의 결혼이 이뤄진 사연은 두 사람 사이에는 각자 슬하에 두 명과 한 명의 자녀를 두고 홀로 양육하면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만나 서로에 대한 공감과 호감으로 가까워져 결혼을 하고 지금의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생활하고 있다.

 그러던 중 베트남에서 거주하고 있는 손씨 장인이 평소 무릎관절이 좋지 않아 고생을 하고 있었는데 장인의 무릎관절이 악화돼 수술이 불가피하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장인을 국내로 모셔와 장인의 무릎관절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지금은 장인이 한국병원에서 퇴원을 기다리며 요양 중에 있다.

 손씨가 장인을 국내로 모셔와 수술을 받게 한 사연은 국적은 비록 다를지라도 장인 또한 손씨에게는 친아버지라는 생각과 특히 7년전에 돌아가신 손씨의 친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이 컸다고 한다.

 이는 국적과 문화는 다르지만 장인 장모를 한가족으로 생각하고 다함께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자 하는 손씨의 작은 소망이 녹아있는 결정과 행동이어서 이웃 주민들에게 다문화 가정의 모범적인 사례로 입소문이 나면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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