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7 01:58 (수)
"후원의 힘 받아 마스크 벗어요"
"후원의 힘 받아 마스크 벗어요"
  • 이병영 기자
  • 승인 2018.11.15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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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면화상과 간질로 생계곤란에 처한 가정에 롯데삼동복지재단이 주거환경개선 봉사를 하고 있다.

마산합포구, 맞춤형 복지

화상흉터 치료ㆍ주거 개선

 창원시 마산합포구(구청장 장진규)는 안면화상과 간질로 생계곤란에 처한 가정에 민ㆍ관이 협력해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지원했다고 15일 밝혔다.

 대상자는 간호보조원으로 일하며 홀로 자녀를 양육하다 지난 2016년 9월 간질 발작으로 얼굴과 가슴, 팔 등에 화상을 입게 됐지만, 치료를 할 형편이 못돼 마스크를 착용하고 자활근로를 하면서 자녀를 위해 생계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형편이었다.

 이런 사정을 안 마산합포구 사회복지과는 사례관리대상자로 지정하고 밑반찬, 쌀, 생필품 등을 수시로 지원하며 자녀의 장학금, 월동 난방비, 환경정비 등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지원했다.

 또 화상을 입은 대상자의 건강한 생활을 위해 환경성질환대상자 사업지원을 신청하고, 롯데삼동복지재단과 연계해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불편함 없이 지낼 수 있도록 싱크대 교체, 장판 교체, 도배 등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실시했다. 또한 구는 화상치료를 위해 베스티안화상재단 화상흉터 재건술도 지원신청했다.

 다행히 이달 초 대상자가 베스티안화상재단의 화상흉터 재건술 대상자로 선정되면서 내년이면 마스크를 벗고 밝은 미소로 생활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됐다.

 대상자는 "내년이면 대학생이 될 아이의 학비가 걱정이었고, 화상 후유증으로 팔이 당기는 상태에서 자활근로를 언제까지 할지 앞이 막막했다"며 "구청에서 집도 수리해 주고, 화상흉터 수술도 해주신다니 이렇게 많은 도움을 줘서 뭐라 감사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며 활짝 웃었다.

 이에 김갑련 마산합포구 사회복지과장은 "홀로 자녀를 양육하며 화상으로 활동에 제약을 받는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는 대상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구는 어려움에 처한 가정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고 위기가정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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