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06:00 (토)
경남도 행정사무감사
경남도 행정사무감사
  • 김명일 기자
  • 승인 2018.11.15 17: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제환경위 보건환경연구원

박준호 "환경보건연구원 동부지소, 지원으로 격상을"

김진옥 "옛 진해화학터 자연 방사능 물질 유출 우려"

류경완 "하동화력발전 인근 공해물질 대책 세워야"

 경남도 서부청사에 있는 보건환경연구원을 독립 건물로 이전하고, 양산 지소를 지원으로 격상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5일 열린 도의회 경제환경위원회(위원장 김성갑)의 도 보건환경연구원(이하 보건연구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보건연구원의 독립 건물 이전과 내구연수가 지난 낡은 검사 장비 등 불합리한 운영이 도마에 올랐다.

 박준호(더불어민주당ㆍ김해7) 의원은 "보건연구원은 감염병 확인 등 도민의 건강과 밀접한 기관인데도 현재 연구실과 사무동이 옛 진주의료원에 분리돼 있어 문제점이 있다"며 "감염병원균에 노출되지 않는 독립된 공간으로 옮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보건연구원은 감염병 예방과 시료분석 등 업무에 특수성이 있는데, 독립된 건물에 있다가 옛 진주의료원으로 옮겼다"며 "독립된 건물이나, 독립체제로 있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양산 동부지소는 단지 접수만 받아서 전달만 하는 역할로는 그 역할이 부족하다. 경남 동부권인 김해와 양산을 케어할 수 있도록 간단한 검사는 가능한 연구시설을 갖춘 동부지원으로 승격시켜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종화 원장은 "감염병 시료, 항체 등은 밀봉해서 안전하게 이동해 외부 노출 우려는 없다"며 "연구원은 불편하지만 현재 잘 적응하고 있고 이전은 단계를 거쳐 신중하게 검토하고, 종합적으로 판단해 보겠다"고 답했다.

 김진옥(더불어민주당ㆍ창원13) 의원은 "보건연구원은 도민의 건강을 지키고 감염병 등 질병을 사전에 차단해야 하는 기관인데 내구연수가 지난 노후 장비로 도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내구연수가 지난 검사장비가 279대나 되고, 교체 규정이 없다보니 불량 장비를 계속해 사용하고 있다"며 "규정을 마련해 내용연수 초과 장비를 교체하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춘석 총무과장은 "내용연수가 초과한 검사 장비라도 기계 자체가 망가지거나 오류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도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예산부서와 충분히 협의해 최대한 빨리 교체하겠다"고 답했다.

 김진옥 의원은 또 "진해화학 터는 지하 구조물이 남아있고, 토지 정화를 위해 땅을 파다 보면 석회석에서 자연 방사능 물질이 나올 수 있다"며 "이곳에 주거 또는 상업 시설이 들어설 텐데 입주자 건강에 상당히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류경완(더불어민주당ㆍ남해) 의원은 "삼천포, 하동화력발전소 인근 주민들이 초미세먼지 등에 상시 노출돼 있다"며 "외부 용역을 통해서라도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적했다.

 류 의원은 "발전소 측에서 제시하는 측정 자료들은 늘 미세먼지 허용 기준치 안에 있다고 하지만, 명덕 마을 주민 등은 상시 노출돼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