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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에 빠져 대선 투표 불참 말라”
“월드컵에 빠져 대선 투표 불참 말라”
  • 승인 2006.06.01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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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대통령 대변인, 7월2일 대통령 선거 참여 ‘당부’
비센테 폭스 멕시코 대통령의 대변인인 루벤 아귈라는 30일 열광적인 축구 팬인 멕시코 국민들에게 월드컵에 빠재 월드컵 기간 중 치러지는 7월2일의 멕시코 대통령선거에 불참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인 멕시코는 다음달 11일 이란과의 첫 경기로 2006 독일 월드컵을 시작한다.
아귈라 대변인은 멕시코 국민들이 대선보다 월드컵 경기에 더 관심을 가질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런 것을 예측할 수는 없다"면서 월드컵 경기를 보고 멕시코팀을 응원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국민들은 국민으로서의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아귈라 대변인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이번 대선에 출마한 세 명의 후보들은 국민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월드컵을 선거운동에 이용하기 위해 총력을 펼치고 있다.
집권당인 국민행동당의 펠리페 칼데론 후보 역시 멕시코 축구 국가대표팀의 유니폼을 입고 국가대표 선수들을 자신의 선거광고에 출연시키는 등 월드컵 축구를 선거운동에 연계시키기 위해 온갖 아이디어를 동원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세 후보 모두 월드컵 열기가 뜨거워질 수록 국민들이 월드컵에 빠져 정작 대통령선거에는 관심을 갖지 않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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