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7 03:09 (수)
박지성도 발목 부상 ‘비상’
박지성도 발목 부상 ‘비상’
  • 승인 2006.06.01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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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일 대표팀 훈련도중 왼쪽 발목 헛디뎌... ‘부상 경보’
이영표 수비에 발목 접질린 박지성
30일 글라스고에 위치한 레인저스의 훈련장 머레이파크에서 가진 대표팀 훈련에서 박지성(왼쪽)이 미니게임중 이영표의 밀착수비에 왼쪽 발목을 접질리고 있다. <뉴시스>
아트호의 허리가 비상이 걸렸다.
30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머레이파크에서 열린 대표팀 오후 훈련서 박지성이 왼쪽 발목을 부여잡고 그라운드 밖을 빠져 나갔다.
박지성이 연습경기 도중 뒤에서 달려들던 이영표를 피하고자 볼을 돌리던 중 왼쪽 발목을 헛디딘 것.
다행히 상태가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진단됐지만 최근 미드필더들의 ‘줄부상’을 겪고 있는 아드보카트호에 또 다른 근심거리를 안겨주게 됐다.
2006독일월드컵을 앞두고 아드보카트호가 태극전사들의 줄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는 가운데 2일 북유럽의 강호 노르웨이와 평가전을 갖는다.
지난 29일 김남일이 고질적인 부상 부위인 오른 발목 부상으로 훈련 도중 대열에서 이탈한 뒤 대표팀 공격의 핵을 이루는 박지성까지 다치면서 독일월드컵 본선 개막을 눈앞에 둔 대표팀에 ‘부상 경보’가 내려졌다.
다행히 두 선수는 월드컵 본선 전까지 부상에서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지성의 경우 현재까지 큰 부상이 아닌 것으로 전해지고 있고 김남일은 30일 오후 훈련에 참가해 가벼운 러닝을 실시하며 빠르게 부상에서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그러나 두 선수가 일시적으로 전력서 제외됐다는 것 보다 더 큰 문제는 이들의 공백을 메울 다른 선수들의 컨디션도 정상이 아니라는 점이다.
‘튀르크 전사’ 이을용은 29일 오전 훈련 중 실시한 연습경기서 상대팀 선수의 축구화 스터드에 의해 왼쪽 허벅지 안쪽에 타박상을 입었다. 이날 오후 훈련에 불참했던 이을용은 30일 오후 훈련서 ‘미니게임’등 본훈련에 참가하지 못한 채 욘 랑옌덴 트레이너와 함께 별도의 트레이닝을 실시했다.
또한 김남일과 함께 ‘더블 볼란치’로 날이 갈수록 위력을 더해가고 있는 수비형 미드필더 이호 역시 이번 해외전지훈련서 단 한차례도 정상 훈련에 참가하지 못했다.
지난 28일까지 이호와 함께 별도의 재활훈련을 실시했던 백지훈은 30일 오후 훈련서는 정상적으로 모든 훈련을 소화했지만 29일 오후 훈련서는 정경호 송종국과 함께 레이몬드 베르하이옌 피지컬 트레이너의 지휘 아래 별도의 체력훈련을 실시하는 등 100% 몸상태라고 단정짓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당장 오는 2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노르웨이와 평가전을 치러야 하는 아드보카트 감독 입장에서는 엔트리 구성 자체를 걱정해야 할 처지다. 현재 정상 컨디션인 미드필더는 김두현과 김상식이 거의 유일하다.
이번 노르웨이전은 아드보카트 감독 부임이후 처음으로 갖는 유럽팀과의 원정경기라는데 큰 의미가 있으며 유럽팀을 상대로 유럽에서 맞붙은 ‘진짜’ 원정경기는 한차례도 없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노르웨이전을 통해 스코틀랜드 전지훈련의 성과를 중간점검하고 원정의 부담을 털어버리는 동시에 유럽팀을 상대하는 강한 자신감을 심어주는 계기로 삼겠다는 복안이지만 미더필더들의 줄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어떠한 경기를 펼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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