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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통영 등 일부 개표소 수작업 개표 ‘곤욕’
함양.통영 등 일부 개표소 수작업 개표 ‘곤욕’
  • 승인 2006.06.01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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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지방선거 개표가 실시된 도내 20곳의 개표소는 31일 오후 6시 20분부터 일제히 개표에 들어 갔다.
제4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투표를 31일 오후 6시 현재 마감한 결과 경남지역 투표율은 57.5%를 기록했다.
개표소는 창원컨벤션센터(창원), 종합운동장내 실내체육관(마산), 생활체육관(진주), 실내체육관(진해), 충무체육관(통영), 실내체육관(고성), 실내체육관(사천), 김해체육관(김해), 문화체육회관(밀양), 거제체육관(거제), 군청 대회의실(의령) 함안중학교(함안) 문화체육관(창녕) 실내체육관(양산), 군청 실내체육관(하동) 문화체육센터(남해) 실내체육관(함양) 실내체육관(산청), 실내체육관(거창), 군민체육관(합천)에 마련됐다.
진주시 개표소가 마련된 생활체육관에는 총 154개 투표함(부재자투표함8)에 대한 개표가 실시됐다.
이곳에서 초조하게 투표함을 기다리던 개표사무원 252명과 각 후보 참관인 76명은 오후 6시 43분 부재자 투표함 개표가 시작되자 기다렸다는 듯 일제히 바쁘게 움직였다.
또한 이날 개표소에는 경찰관 90여명과 공무원, 의료진, 소방관 등이 배치돼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개함부에서 도착한 순서대로 투표함을 개함, 분류하자 이어 투표지 분류기 운영부에서 분류기를 이용해 후보자별로 자동으로 분류후 개표상황표를 출력했다.
운영부에서 분류 및 미분류된 투표지와 개표 상황표를 인계받은 심사부는 분류된 투표지를 심사하고 후보자별 유효 투표 집계전을 작성하며, 미분류 투표지에 대한 유.무 투표 집계전을 작성했다.
분류된 투표지, 집계전, 개표상황표를 집계부에서 확인하고 심사한후 검열을 마친 개표상황표를 위원장이 공표하고 정리부에서 이를 정리, 포장하면서 최종 마무리됐다.
다소 소란스러운 가운데 펼쳐진 이날 개표현장에는 각 후보의 참관인들은 해당 후보의 개표장소를 찾아 개표상황을 일일이 체크하며 핸드폰으로 여기저기에 알리는 등 분주히 움직였다.
한편 이날 1분당 투표용지 300매를 처리할 수 있는 투표지 분류기에서 일부 문제가 생겨 시간이 지체돼 기다리던 참관인들을 애타게 하기도 했다.
또 심사부에서 유.무효표를 구분하는 과정에서도 참관인들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대거 몰려 한 표라도 더 챙기기 위해 투표지 하나하나를 유심히 살폈다.
오후 7시 18분에 모든 투표함이 개표소안으로 들어왔으며, 공식 개표는 1일 오전 3~4시께 완료됐다.
한편 함양군의 한 선거구에는 너무 많은 후보가 출마해 31일 개표종사원들이 수작업 개표로 진땀을 흘렸다.
함양읍, 백전면, 병곡면의 기초의원 4명을 뽑는 함양군 가선거구에는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각각 2명과 4명, 민주노동당 1명, 무소속 12명 등 모두 19명이 출마, 투표용지 길이만 31㎝에 달했다.
도내 각 선관위에서 보유한 전자투표 분류기는 후보가 14명을 넘으면 인식하지 못해 함양실내체육관에서 개표에 나선 127명의 개표종사원들이 일일이 투표용지를 확인하는 수작업을 벌였다.
또 통영 마선거구(후보14명), 단독 출마한 하동 군수 선거구에서도 수작업 개표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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