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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컵 G조 분석 - 토고 >
< 월드컵 G조 분석 - 토고 >
  • 승인 2006.06.02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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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베일 싸인 신흥강호
전문가들, “아데바요르 막고 측면 돌파 역습 노려야...”
한국이 반드시 잡아야 할 상대다.
오는 13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우리와 조별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2002월드컵에서 확인했듯, 조별 리그 통과를 위해서는 첫 단추를 잘 꿰야 나머지 단추도 잘 꿸수 있다.
아프리카 변방에 있던 만큼 토고의 전력은 베일에 가려져 G조 순위 결정에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프랑스, 스위스보다 못하며 본선 진출국 32개국 중 최하위로 평가받고 있기에 반드시 꺾어야 할 상대다.
그러나 우리에게 토고는 생소하기 짝이 없는 상대이며 아프리카 예선에서 세네갈과 잠비아를 꺾고 7승2무1패로 1조 예선 1위를 차지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역시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대로 보인다.
특히 아프리카 처녀 출전국들이 대회마다 '깜짝쇼'를 벌여왔다는 점에서 더욱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새 사령탑으로 온 독일 출신 오토 피스터 감독은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조직력을 배가시키는 훈련에 집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눈여겨봐야 할 간판 선수는 프리미어리그 아스날에서 뛰고 있는 스트라이커 엠마누엘 아데바요르. 아데바요르는 아프리카 지역 예선 12경기에서 무려 11골을 터트리는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했다.
콩고와의 월드컵 예선 최종전에서 1:2로 뒤진 후반전에 동점골과 역전골을 잇달아 작렬하며 토고를 월드컵 본선에 올려놓은 아브델 쿠바자(FC 소쇼)도 요주의 대상이다.
또 토고에는 미드필더 세리프 투레 마맘과 골키퍼 코시 아가사 등 안정환과 FC 메스에서 한솥밥을 먹는 선수들이 2명이나 있는 점이 눈길을 끈다.
축구 전문가들은 아프리카 특유의 탄력을 바탕으로한 개인기와 스피드는 뛰어 나지만 조직력은 아직 미흡하다고 토고의 약점을 지적했다.
한국이 1승을 올리기 위해서는 토고 약점인 '측면 돌파'와 '체력'을 이용해야 한다.
토고 측면 수비수들은 상대팀 빠른 돌파에 속수무책으로 뒷공간을 허락했고 중앙 수비라인은 느린 발과 함께 반응속도와 순발력이 부족하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177㎝에 불과한 중앙 수비수 장-폴 야오비 아발루는 제공권에서 심각한 약점을 들어냈다.
체력에 있어서도 토고 대표팀 수석코치가 "한국과 정면으로 체력전을 펼친다면 이기기 힘들다"고 분석한 것처럼 한국이 한수 위다.
한국이 조심해야 할 점은 토고의 '개인기와 장신'.
특히 토고 전력의 절반 이상으로 평가받는 스트라이커, 아데바요르를 잘막고 체력을 앞세운 강한 압박과 함께 측면을 이용한 역습 등을 펼친다면 아프리카의 '검은 열풍'을 월드컵 초반에 잠재울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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